"독도 자기땅이라 우기는 일본사람 생각 고쳐주고 싶어"

윤정아 기자 2019. 8. 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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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우리의 땅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 사람들 생각을 고쳐주고 싶다."

인도에서 5년째 거주 중인 뉴델리 한글학교 3학년 김선우(8) 학생의 그림일기(왼쪽 사진) 내용이다.

케냐 한글학교에 다니고 있는 김지오(8) 학생은 "나는 남쪽 한국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의 그림일기(오른쪽)를 통해 분단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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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대회’ 수상자 14명 한국 찾아

44개국서 555명 어린이 참가

“한국 아는 사람들 많아 행복

외국인들 K드라마·영화 보고

이순신 존경한다고 해… 대박”

“소중한 우리의 땅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 사람들 생각을 고쳐주고 싶다.”

인도에서 5년째 거주 중인 뉴델리 한글학교 3학년 김선우(8) 학생의 그림일기(왼쪽 사진) 내용이다. 그림 속 김 양은 바다사자를 타고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는 독도로 향하고 있다. 학교에서 사회시간에 독도에 대해 배운 김 양은 “독도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 “처음부터 우리 땅이었고 영원히 그럴 것”이라고 썼다. 김 양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이 주관한 ‘제1회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6일 교육부는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학생 14명의 그림일기를 공개했다. 한글학교와 한국학교에 다니는 44개국 555명의 재외동포 어린이가 참여했다. 2017년 현재 해외에는 한국학교 34개교, 한글학교 1735개교가 있다. 11만6000명의 재외동포 학생들이 이곳에서 한글로 수업을 받고 있다. 교육부가 재외동포 어린이를 대상으로 그림일기대회를 연 것은 처음이다.

수상작을 보면 해외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한국 사랑을 엿볼 수 있다. 케냐 한글학교에 다니고 있는 김지오(8) 학생은 “나는 남쪽 한국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의 그림일기(오른쪽)를 통해 분단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양은 “한국이 하나인 줄 알았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북쪽 사람인지 남쪽 사람인지 물어보는데 왜 그렇게 물어보는지 이유를 알았다”며 “케냐에는 많은 나라 사람들이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같은 얼굴과 같은 한국말 쓰는 사람들끼리 싸우고 화해하지도 않고 살고 있다는 것이 속상했다”고 적었다. 김 양은 “통일이 되어서 가족들끼리 만났으면 좋겠다”며 일기를 끝냈다.

우수상을 받은 영국 케임브리지 한글학교 이승민(10) 학생은 “처음 보는 사람이 ‘한국 사람이냐’고 말을 걸었다. 한국 드라마도 좋고, K-팝도 좋다고 했다. 정말 놀랐던 건 영화를 보고 이순신을 존경한다고 했다. 정말 대박이었다”며 “한국을 아는 사람이 많아 행복하다”고 적었다.

수상자 14명은 오는 9일까지 4박 5일간 한국을 방문해 한국 역사를 배우고 전통문화를 체험한다. 주명현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세계 각국의 재외동포 어린이들이 한국어뿐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정신과 문화를 함께 배울 수 있도록 재외동포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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