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초점] 사과했지만..강타, 연애사 논란 거센 후폭풍

CBS노컷뉴스 김현식 기자 2019. 8. 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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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타의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연애사와 관련한 논란 때문이다.

강타는 지난 1일 모델 우주안, 배우 정유미와 잇달아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에 강타의 소속사는 강타와 우주안은 몇 년 전 이미 끝난 사이고, 강타와 정유미는 친한 동료일 뿐이라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이후 우주안이 "강타와 다시 만남을 갖고 알아가는 중"이라고 반박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강타는 직접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우주안과 며칠 전 다시 만났었고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면서 끝내는 우주안과 인연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인스타그램에 강타와 우주안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하며 의미심장한 저격글을 남기면서 논란은 증폭됐다.

오정연은 해당 글에 '2년 전 반 년 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는 일을 겪었다'고 적었다. 이 글이 논란이 되자 우주안은 "근거 없이 '바람녀' 프레임 씌우지 말아달라"는 글을 남겼고, 오정연이 다시 "누군가 숨겼었겠죠"라고 반박하는 등 온라인상 설전이 이어졌다.

이후 우주안이 오정연과 오해를 풀었다고 밝히면서 설전은 마무리 됐다. 하지만, 정작 강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침묵을 지켰다. 그리고 소속사를 통해 3~5일 3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SM타운 라이브 2019 인 도쿄' 무대에 불참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런 상황에서 한 매체가 강타가 우주안과 만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2017년 4월에 오정연 역시 강타와 만나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오정연 측근의 발언 내용을 보도하면서 강타를 향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게 일었다.

결국 강타는 침묵을 깼다. 그는 4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다시 공개로 전환하고 "팬 여러분께 개인적인 일로 깊은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상처받은 당사자분과 주변 사람들, 본의 아니게 언급되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오랜 기간 사랑받으며 활동해 온 만큼 개인적인 모습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이 모든 일은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부족함과 불찰로 비롯된 것이다. 앞으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2년 9개월 만에 발표하려 했던 곡이자 하필이면 곡 제목이 '러브 송'(Love Song)이었던 신곡 공개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다만, 출연이 예정돼 있는 뮤지컬과 콘서트에 대해선 "저 혼자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이므로 관계된 모든 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만 했다.

강타가 사과의 뜻을 밝힌 이후에도 그의 연애사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5일에는 오정연 말고도 강타로 인해 상처를 받은 또 다른 아나운서가 있다고 주장하는 오정연 측근의 발언 내용이 담긴 보도가 추가로 나왔다.

연이어 터져 나오는 새로운 이슈로 후폭풍은 '러브 송' 발표 취소와 일본 공연 불참만으로 끝나지 않을 분위기다. 강타는 현재 tvN 음악 예능 '슈퍼 히어러'에 출연 중이며, 뮤지컬 '헤드윅'에 캐스팅 돼 출연을 앞둔 상태다. 내달에는 H.O.T. 콘서트가 열린다.

'슈퍼 히어러'의 경우 이미 마지막 녹화가 끝나고 종영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헤드윅'과 H.O.T. 콘서트다. 일부 관객과 팬들은 강타의 하차를 요구하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해 '헤드윅' 측은 "(강타의 하차 등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낸 상태다.

향후 강타가 논란을 수습하고 예정된 활동을 안정적으로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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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현식 기자] ssi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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