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채 잡던 이효리 vs 이진, 뒤늦게 밉지않다는 진심과 반성

뉴스엔 2019. 8. 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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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함께 일출을 보러 나온 핑클 동료 이진에게 털어놓은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8월4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 이효리는 이진과 단 둘이 경주 '화랑의 언덕'에 위치한 명상 바위에서 일출을 감상했다.

다른 멤버들과 회포를 풀만한 짬도 없던 이효리는 자연스레 핑클 동생들과 소원해졌다.

무대 위에서나 예능에서나 당당하게 좌중을 휘어잡았던 이효리였지만 이 순간만큼은 그간의 응어리를 풀기 위해 어렵게 말을 꺼낸 핑클의 리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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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허선철 기자]

이효리가 함께 일출을 보러 나온 핑클 동료 이진에게 털어놓은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8월4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 이효리는 이진과 단 둘이 경주 '화랑의 언덕'에 위치한 명상 바위에서 일출을 감상했다.

해가 뜨기 전, 이효리는 "내 인생의 한 응어리를 풀어야 되겠다는 마음이 컸다"고 운을 뗐다. 이효리는 그간 쉽게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효리는 "나는 너희가 날 되게 싫어한다고 생각했다"고 이진에게 고백했다

이진이 말했듯 이효리는 항상 바빴다. 홀로서기에 나선 이효리는 솔로 데뷔 직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대한민국의 아이콘이 됐다. 다른 멤버들과 회포를 풀만한 짬도 없던 이효리는 자연스레 핑클 동생들과 소원해졌다. 이효리는 동생들에 서운함을 품지 않고 도리어 "내가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효리는 "너희한테 미안한 생각이 많아 너희가 날 싫어할 거라고 생각한 거 같다"고 말했다. 21년 만에 전하는 미안함이었다. 무대 위에서나 예능에서나 당당하게 좌중을 휘어잡았던 이효리였지만 이 순간만큼은 그간의 응어리를 풀기 위해 어렵게 말을 꺼낸 핑클의 리더였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그저 상황과 세월의 탓이었다. 각기 다른 4명이 모여 하나의 이름을 걸고 함께 활동하기가 녹록치 않았다. 그렇기에 때로는 이효리가 말했듯 '머리채를 잡고', 때로는 부둥켜 안고 울었던 세월이 지나 각자의 길을 찾아 떠난 뒤 깨달았을 것이다. 21년이 지난 지금에야 비로소 서로를 다시 바라보고 그때는 잘 몰랐던 진가를 깨달은 것이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핑클 멤버들의 진솔한 입담만큼이나 깊어가는 서로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JTBC '캠핑클럽'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사진=JTBC '캠핑클럽' 캡처)

뉴스엔 허선철 f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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