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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美 추가 제재관세에 급락 마감...H주 2.57%↓

등록 2019.08.02 18: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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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美 추가 제재관세에 급락 마감...H주 2.5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제재조치 4탄으로 3000억 달러 상당 중국 수입품에 내달부터 10% 추가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여파로 급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647.12 포인트, 2.35% 대폭 밀려난 2만6918.58로 거래를 끝냈다.



지수는 3거래일째 떨어지면서 심리 경계선인 2만7000선을 하회한 6월5일 이래 2개월 만에 저가를 기록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272.94 포인트, 2.57% 크게 하락한 1만348.63으로 장을 마쳤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투자 리스크를 피하려는 움직임이 확대하는 가운데 반송환법을 둘러싼 혼란이 이어지는 것도 경기둔화 우려와 정세불안감을 부추겨 매도를 유인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47개가 내렸다.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와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등 스마트폰 관련주가 급락 했다.

미국에서 돼지고기를 수입하는 식육가공주 완저우 국제는 중국이 미국산 돼지고기 주문을 대량 취소했다는 소식에 떨어졌다.

화장품 판매주 줘웨 HD와 귀금속주 류푸집단 등 홍콩 소매 관련 종목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송환법 시위 장기화 여파로 7월 소매 매출액이 예상 이상으로 떨어진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와 유방보험 등 주력주 역시 내렸다.

하지만 자오진 광업과 쯔진광업을 비롯한 금광주는 리스크 회피를 겨냥한 매수세 유입으로 올랐다.

중국이 희토류를 대미 무역협상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으로 중국희토 HD와 싱위(星宇) HD 등 희토류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142억6200만 홍콩달러(약 17조5392억원)로 집계됐다. 6월21일 이래 가장 많았다.

한편 항셍지수는 주간 누계로 5.20% 하락해 낙폭으로는 2018년 2월5~9일 이래 제일 컸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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