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석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차실장'이 아니라 '차대표' 였다.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 비서실장 역으로 큰 사랑을 받는 배우 손석구가 연 매출 55억 원의 제조업체 대표이사라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까지 접속자 폭증으로 마비됐다. 

손석구 소속사 샛별당엔터테인먼트는 1일 스포티비뉴스에 "손석구가 보도된 회사의 대표이사가 맞다"고 밝혔다. 이어 "손석구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경영에 관여하는지는 알지 못한다"며 "배우 활동에 집중하며 작품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를 통해 손석구가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공작기계 전문 제조업체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사원 20여 명 규모의 해당 업체는 2003년 7월 설립되었으며, 2016년에는 55억 원 매출을 달성했고 1억 2000만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대표이사 손석구는 34.3%의 지분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석구의 부친은 손석구가 운영하고 있는 회사의 전신인 남선정공의 대표이사장.

해당 기업 홈페이지에도 손석구의 기업 소개와 인사말이 적혀있다. 그러나 1일 오후 현재 이 업체의 홈페이지는 허용 접속량을 초과해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손석구가 연 매출 55억 원의 제조업체 대표라는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누리꾼들은 흥미를 보이면서 어떤 기업인지 찾아냈고 결국 홈페이지는 다운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 손석구. ⓒ곽혜미 기자

특히나 손석구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 활약 중인 상태. 인기 드라마로 안 그래도 '뜨거운 남자' 손석구인데,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더욱 격렬한 관심이 쏟아진 것.

늦깎이 데뷔를 한 손석구는 중학생 때 미국에서 연기를 공부한 뒤, 캐나다에서 본격적으로 연기 공부를 시작했다. 2014년 영화 ‘마담뺑덕’의 조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기자로 활동에 나서, 드라마 '마더' '슈츠' '최고의 이혼'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무엇보다 손석구는 남다른 이력을 가지고 있다. 다름 아닌 그가 이라크 자이툰 부대 3진 2차 병력으로 군 생활을 마친 것. 당시 손석구는 인터뷰를 통해 "군 생활을 멋지게 하고 싶었다"며 "이등병 때 중대장이 프랑스 용병 출신이었다. 그래서 '나도 해 보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지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학 전력, 이라크 파병, 늦은 연예계 데뷔, 연 매출 55억원 기업 대표. 손석구의 시간은 바쁘게 그리고 알차게 흐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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