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日유니클로→韓탑텐 모델 발탁..일본 불매운동 영향?

[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의 메인 모델이었던 배우 이나영이 국내 SPA 브랜드 탑텐(TOPTEN10) 모델로 새롭게 발탁됐다.

탑텐 관계자는 "이나영 특유의 세련미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트렌디한 매력이 브랜드의 방향과 잘 맞는다"며 모델 선정 이유를 밝혔다.

최근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유니클로가 하락세를 보이자, 국내 SPA브랜드인 탑텐이 전 유니클로 모델인 이나영을 메인 모델로 기용하는 과감한 마케팅 행보를 보였다. 탑텐이 브랜드 메인 모델로 여성을 발탁한 건 지난 2012년 브랜드 론칭 이래 처음이다.

탑텐은 이나영과 손잡고 겨울 대표 아이템 '온에어'로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온에어'는 유니클로의 겨울 대표 아이템 '히트텍'의 대항마로 알려졌다.

앞서 이나영은 2011년부터 이듬해까지 유니클로 모델로 활동하면서 '히트텍'을 유행시켰다. 이나영이 오랫동안 광고해왔던 동종업계 경쟁브랜드의 모델이 된 점, 특히 겨울 대표 히트작 홍보를 성공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흥미로운 일이다. 오히려 일본 불매운동과 맞아떨어지면서 대중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신성통상 제공, 유니클로 광고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