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추억 만들어준 사람”…박경락 전 프로게이머 사망에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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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31일 0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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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락 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사진=유튜브 캡처
박경락 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사진=유튜브 캡처
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박경락의 사망 소식에 게임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박경락은 지난 29일 사망했다. 향년 35세.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2001년 당시 프로게임단 한빛스타즈에 입단해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박경락은 저그 플레이어로, 2002~2003년 특히 활약했다.

당시 인기 프로게이머 홍진호, 조용호 등과 함께 ‘조진락’이라고 불렸던 그는 상대를 몰아붙이는 공격적인 면모와 동시에 다방향으로 상대 진영을 공격해 팬들로부터 ‘경락마사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박경락은 2008년 프로게이머 은퇴 후 온게임넷에서 옵서버를 맡았다가 2010년 스타크래프트 2가 출시되면서 게이머로 복귀했다. 이후 스타크래프트2 게이머 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다 2012년 은퇴했다.

갑작스럽게 전해진 박경락의 사망 소식에 스타크래프트 팬들과 오랜 유저들은 안타까움과 함께 애도를 표했다.

이들은 “가끔 스타하면서 플레이를 아직도 따라해요. 마음이 슬프네요. 명복을 빕니다”, “저그의 한 시대를 풍미한 박경락이라는 걸출한 선수”, “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주셨던 박경락 씨의 명복을 빕니다”, “내 학창시절 최고의 저그…하늘 가선 못 이룬 꿈 이루시길 바랍니다”, “그 시대의 재미와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내 추억 속 인물이 사라져갔네…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이라며 애도했다.

한편 박경락의 빈소는 경기 용인시 평온의숲 장례식장 204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31일 오전 10시 30분이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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