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악성종양·시험관 실패...'동상이몽2' 신동미, 슬럼프 극복기 '뭉클'

[Y리뷰] 악성종양·시험관 실패...'동상이몽2' 신동미, 슬럼프 극복기 '뭉클'

2019.07.30. 오전 09: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리뷰] 악성종양·시험관 실패...'동상이몽2' 신동미, 슬럼프 극복기 '뭉클'
AD
"좋은 시절의 내 모습이나 나쁜 시절의 내 모습이나, 그 모습들이 쌓여 지금의 내가 됐다."

배우 신동미가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던 마음가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는 소이현♥인교진 부부를 시작으로 신동미♥허규 부부, 조현재♥박민정 부부, 윤상현♥메이비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신동미는 시사 교양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자로 나섰다. 인생 첫 강연 전 잔뜩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던 신동미는 막상 강연이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여유롭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신동미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가장 많이 했다"며 그의 긴 무명시절로 운을 뗐다.

신동미는 지금까지 임한 80편의 작품 중 3분의 1을 단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오랜 무명 생활 동안 배우가 내 길인지 계속 의심했다"며 털어놨다.

그런 그에게 첫 주연의 기회가 왔지만 악재에 부딪혔다. 신동미는 "제 인생에 꽃길만 있을 줄 알았다. 그 순간에 소속사가 없어졌다. 의상과 헤어 등을 혼자 감당할 수 없었다. 다른 작품 촬영한다고 (해당 작품을) 고사하는데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또 한 번 시련이 찾아왔다. 신동미는 암 선고를 받은 사실을 털어놓으며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았는데 악성 종양이라고 하더라. 하늘이 무너진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또한 "설상가상 시험관 시술을 준비했는데 제가 나이가 있다 보니 자꾸 실패를 하더라. 아기를 갖고 싶었는데"라고 덧붙였다.

그런 그에게 '왜그래 풍상씨'가 찾아왔다. 이 작품에서 신동미는 민낯을 불사하며 눈에 띄는 활약으로 안방극장에 눈 도장을 찍고 연기력으로 인정받았다. 신동미는 "용기가 없어서 민낯 뒤로 숨는 거다. 처음으로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고 감격했다.

시청자의 반응은 그를 계속 움직이게 했다. 신동미는 "내가 연기로 누군가를 위로해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자존감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신동미는 "좋은 시절의 내 모습이나 나쁜 시절의 내 모습이나, 그 모습들이 쌓여 지금의 내가 됐다"며 "'나는 누구인가' 이런 질문들이 어떻게 보면 지금의 저를 만들지 않았나 한다. 앞으로도 저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향해가겠다"는 메시지를 남겨 감동을 안겼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동상이몽2' 시청률은 10.7%(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전회에 비해 0.6% 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제공 = SBS]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