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용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이상용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방송인 이상용이 75세 나이가 믿기지 않는 건강함을 뽐냈다.

30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뽀빠이'로 유명한 이상용이 출연했다.

이날 이상용은 과거 '우정의 무대'를 진행했던 것처럼 한걸음에 뛰어서 착석했다. 이에 MC들은 "정말 건강해 보인다. 옷을 입으셨지만 다부진 몸이 보인다"라며 감탄했다.

이상용은 "나이가 만 75세"라면서 "지금도 새벽 운동을 한다. 예전에는 역기 60kg 짜리를 들었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역기 40kg짜리를 600개씩 하고 있다"라며 건강 관리 비법을 밝혔다.

이상용은 어린시절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아사 직전에 태어난 아기가 나다. 내가 어릴 때는 다 어려웠다. 엄마가 나를 가졌을 때 백두산까지 걸어갔다 오셨다. 아버지가 거기 계시다는 이유로 그러셨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그 동안 너무 못 먹었다. 낳자마자 죽은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모가 나를 살리셨다. 온 동네 아주머니 젖을 먹고 6세 때 걸음마를 했다. 너무 힘들었다. 몸이 약해서 수많은 전염병도 걸렸다. 11세까지 계속 아팠다. 그것을 걱정한 삼촌 덕분에 그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또 이날 이상용은 "매일 새벽 3시에 기상한다"면서 "일찍 잔다. TV도 뉴스만 보면 끝이다. 9시 전에 잔다"고 알리기도 했다.

특히 그는 놀라운 독서량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상용은 "책을 한 달에 50권을 본다. 하루에 한 권 더 본다"면서 "지방 공연 기차를 많이 타는데 그 시간이 너무 아깝다"라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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