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인줄 알았더니 진짜 조폭?" 방송 중 출연자 폭행으로 '조폭 유튜버' 입건

2019. 7. 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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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MBN 뉴스 캡처]
인터넷 방송 촬영 중 출연자를 폭행하고 협박한 유튜버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식당에서 합동 방송을 하던 중 출연자를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로 유튜버 A씨를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4월20일 오전 1시30분께 A씨는 부산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조폭 먹방(음식을 먹는 방송)'이라는 콘텐츠로 방송을 진행했다.

감자탕을 먹으며 방송 촬영 중이던 A씨는 출연자 B씨의 멱살을 잡고 옷을 찢었다. 얼굴에 담뱃불을 가져다 대고 "지져 버린다"는 위협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가 자신에게 건방지게 행동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시청자가 '실감 나게 조폭 흉내를 낸다'고 여길 법한 장면이었지만 A씨는 진짜 조폭이었다.

폭행은 식당 밖에서 벌어져 방송에 실시간으로 노출되지는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다른 조직폭력배에게 시비를 거는 모습을 연출해 방송을 진행해왔다.

A씨의 채널은 자신보다 앞서 생긴 B씨의 조폭 관련 채널을 견제하기 위해 '짝퉁 조폭 구별법' '조폭 두목의 삶' 등 영상을 콘텐츠를 게시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채널의 구독자는 약 4만 6000여명이다. 등영상 건당 조회수가 1만에서 16만건이나 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다른 유튜버들처럼 구독자와 조회수에 따라 광고료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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