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 유튜버가 방송 도중 강아지를 마구 던지고 때리다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컨셉인 줄로만 알았던 조폭 유튜버는 실제 폭력조직원으로 드러나는 등 엽기 유튜버들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강아지를 들어 침대 위로 힘껏 패대기칩니다.
얼굴을 연신 내리치는가 하면, 먹던 음식에 얼굴을 들이밀자 거칠게 밀어내며 제지합니다.
▶ 인터뷰 : 서 모 씨 / 유튜버
- "내가 먹는데 혓바닥을 갖다 대잖아. 사료나 처먹는 인생이…."
반려견이 등장하는 게임방송 운영자 서 모 씨의 모습입니다.
동물 학대를 우려한 시청자의 신고에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서 씨 태도는 당당했습니다.
▶ 인터뷰 : 서 씨 / 유튜버
- "내 강아지 내가 때려서 키운다는데 잘못한 거예요? 내 재산이에요. 내 마음이에요.""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해당 영상을 증거로 확보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도넘는 유튜버들의 행각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조폭 유튜버
- "XXX아. 수원에서 물어봐도 네 이름 모른다. 이름 뭐고 이 XXX아."
조폭 컨셉의 이 유튜브 채널 운영자는 실제로 부산 지역의 폭력조직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월, 유튜브 생방송 중 지인을 협박하고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유튜버들의 도를 넘은 자극적 행각들에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