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원투펀치 계보 눈앞 김광현-산체스, 벌써 합작 26승

정재우 기자 2019. 7. 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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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김광현(31)과 앙헬 산체스(30)가 최강의 원투펀치다운 위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SK가 45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산체스와 김광현이 최소 합작 33승은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로부터 32년 만에 다시 동반 20승 고지를 밟은 2017년의 양현종-헥터, 합작 40승에 빛나는 2016년의 니퍼트-보우덴 듀오도 최강 원투펀치로 손색없었다.

김광현과 산체스의 합작 40승 달성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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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왼쪽)-산체스.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SK 와이번스 김광현(31)과 앙헬 산체스(30)가 최강의 원투펀치다운 위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후반기에도 앞 다퉈 승리를 보태며 합작 26승을 거뒀다. 역대 최강의 원투펀치 계보까지 이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산체스는 2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4안타 8삼진 무실점으로 가볍게 시즌 14승(2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ERA)도 2.28에서 2.14로 더 낮췄다. 다승, ERA, 승률(0.875) 모두에서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15승1패·ERA 2.01·승률 0.938)에 이어 2위다. 삼진까지 포함해 투수 부문 4관왕에 도전하는 린드블럼에 필적하는 성적이다. 시즌 종료 후 두 외국인투수의 희비가 어떻게 갈릴지 흥미진진한 경쟁이다.

김광현도 눈부시다. 12승3패, ERA 2.65로 국내투수들 중 다승, ERA 1위다. 삼진은 126개로 린드블럼과 함께 공동 1위다. 산체스처럼 후반기 첫 선발등판이었던 26일 사직 롯데전에서 7이닝 4안타 5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추가했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2017년을 통째로 날렸음에도 지난해 11승(8패·ERA 2.98)에 이어 올해 한층 더 강력해진 모습이다. 이미 129이닝을 소화해 2016년의 137이닝, 지난해의 136이닝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2016년 두산 소속 더스틴 니퍼트와 마이클 보우덴은 각각 22승, 18승으로 무려 40승을 합작했다. 2017년에는 KIA 타이거즈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가 나란히 20승 고지를 밟았고, 지난해에는 다시 두산 세스 후랭코프(18승)와 린드블럼(15승)이 33승을 합작했다. SK가 45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산체스와 김광현이 최소 합작 33승은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 역대 최강의 원투펀치는 1985년 나란히 25승을 신고한 삼성 라이온즈 김시진-김일융이다. 그로부터 32년 만에 다시 동반 20승 고지를 밟은 2017년의 양현종-헥터, 합작 40승에 빛나는 2016년의 니퍼트-보우덴 듀오도 최강 원투펀치로 손색없었다. 1983년 삼미 슈퍼스타즈 장명부(30승)-임호균(12승)까지 포함해 원투펀치가 합작 40승을 기록한 사례는 역대 4차례뿐이었다.

김광현과 산체스의 합작 40승 달성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기세를 살려나간다면 역대 최강의 원투펀치 계보를 이을 만한 성적이 기대된다. 전무후무한 시즌 100승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는 선두 SK이기에 김광현-산체스의 승수 쌓기 또한 후반기 주요 관심사임에 틀림없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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