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마리./사진=앤 마리 인스타그램 영국의 솔로 아티스트 앤 마리가 한국 팬들을 위한 깜짝 무대를 열었다. 내한공연이 갑작스레 취소되자 '게릴라 콘서트'를 연 것이다. 앤 마리는 지난 27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는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 무대에 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최 측은 당일 "앤 마리의 공연은 뮤지션의 요청으로 취소됐다"고 밝히면서 공연이 무산되는 듯했다. 그러나 앤 마리는 이에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나는 공연을 취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팬들에게 미안하다. 여러분을 사랑하고, 나는 지금 울고 있다"며 "주최 측이 무대에 오르려면 (우천 등 기상으로 인한) 사망사고 발생 시 책임을 지겠다는 각서에 사인을 하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호텔에서 무료 공연을 열겠다. 티켓은 필요 없다"면서 깜짝 공연 계획을 밝혔다. 앤 마리는 공연에 참석한 팬들을 위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그는 SNS를 통해 자신의 공연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이에 팬들은 앤 마리에게 박수를 보냈다. 누리꾼들은 온라인상에서 "특급 팬서비스다", "감동적인 공연이었다", "앤 마리 최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26일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에 나서지 않아 '노쇼' 논란을 부른 유벤투스 소속의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앤 마리는 2015년 데뷔 EP인 '카라테'(Karate)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2002', '퍼펙트 투 미'(Perfect to me) 등의 노래로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지난 4월에 첫 단독 내한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 이호길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