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러 윤도현, 빌런 아냐? 팔랑귀 탓 로커 예측 실패[어제TV]

[뉴스엔 지연주 기자]

“이 정도 팔랑귀면 빌런 아니냐” 황제성이 기쁨의 포효를 외칠만 했다. 밴드 YB 리더 윤도현이 팔랑귀 성격 때문에 로커 예측에 실패했기 때문이었다.

7월 28일 방송된 tvN ‘슈퍼히어러’에서는 진짜 로커 찾기에 나선 히어러 윤도현, 케이윌, 강타, 거미, 솔지의 모습이 담겼다.

윤도현은 방송 시작과 동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도현은 “나는 얼굴만 보면 직업까지 알아맞힐 정도로 촉이 좋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빌런 측 엄현경은 “지금까지 나온 히어러분들도 그런 이야기하고 다 망했다”고 장난스럽게 일침을 가했다. 엄현경의 일침이 제대로 들어맞았다.

1번 지원자 비연예인 회사원은 박완규 ‘천년의 사랑’을 불러 빼어난 가창력을 자랑했다. 2번 지원자 로커 김태훈은 부활 ‘비와 당신의 이야기’로 로커다운 카리스마를 뽐냈다. 3번 지원자 가수 서문탁은 본인 곡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으로 걸크러시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4번 지원지 디셈버 출신 가수 DK는 유정석 ‘질풍가도’로 발라더의 모습이 아닌 반전매력을 드러냈다. 5번 지원자 비연예인 전남대학교 의대생은 YB ‘나는 나비’를 불러 윤도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히어러 전원은 3번 지원자 서문탁의 정체를 알아맞혔다. 특히 윤도현은 빌런과 히어러들의 말에 갈팡질팡해 방송에 웃음을 더했다. 황제성이 “이 정도 팔라귀면 우리편 빌런 아니냐”라고 놀릴 정도였다. 윤도현은 자신의 말처럼 서문탁이 등장하자 “어깨가 더 넓어지겠다”고 의기양야해했다. 서문탁은 정체 공개 후 "내 가창력의 비결은 허벅지다. 며칠 전 녹음실에서 윤도현 씨를 만났다. 들킬까 봐 걱정했는데 막상 들키니까 기분이 이상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윤도현의 자신감은 곧 사라졌다. 윤도현이 솔지와 케이윌이 꼽은 2번 지원자 대신 5번 지원자를 진짜 로커로 꼽았지만, 로커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윤도현은 “노래를 너무 잘한다. 밴드 몽니의 보컬인 줄 알았다”고 변명했지만, 히어러와 빌런의 장난 섞인 야유를 한몸에 받았다.

윤도현의 팔랑귀 성격 때문에 히어러들은 로커 정체 밝히기에 실패했다. 그래도 ‘슈퍼히어러’의 웃음만큼은 살릴 수 있었다. 다음주 ‘진짜 성악가를 찾아라’ 편에 재출연하는 윤도현의 활약에 기대가 더해지는 이유다. (사진=tvN ‘슈퍼히어러’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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