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영입' LG 가을 승부수, '신정락 선택' 한화 미래 투자

이상학 2019. 7. 29.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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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가을 승부수를 던졌고, 한화는 미래에 투자했다.

LG와 한화는 지난 28일 우완 송은범(35)과 사이드암 신정락(32)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4위 LG는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한 송은범으로 승부수를 던졌고, 9위로 떨어진 한화는 송은범보다 3살이 젊은 신정락을 데려와 미래를 기약했다.

송은범은 올해 37경기에서 3패1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5.14로 지난해보다 부진하지만 LG는 반등 가능성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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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송은범-신정락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LG는 가을 승부수를 던졌고, 한화는 미래에 투자했다. 

LG와 한화는 지난 28일 우완 송은범(35)과 사이드암 신정락(32)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 3일 남겨을 놓고 성사됐다. 4위 LG는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한 송은범으로 승부수를 던졌고, 9위로 떨어진 한화는 송은범보다 3살이 젊은 신정락을 데려와 미래를 기약했다. 

▲ LG, 송은범 반등 자신
트레이드에 적극적으로 나선 LG는 5월부터 꾸준히 시장을 살폈다. 한화와는 4대4 대규모 트레이드를 논의했지만 진전이 없었다. 하지만 27일 LG가 다시 한화에 연락을 취해 트레이드가 급진전됐다.  불펜 필승조 정우영이 지난 26일 어깨 염증으로 1군 엔트리 제외되며 2~3주 휴식이 필요한 상황에서 불펜 보강이 시급했다. 

송은범은 올해 37경기에서 3패1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5.14로 지난해보다 부진하지만 LG는 반등 가능성을 봤다. 차명석 LG 단장은 “트랙맥 데이터를 보면 송은범의 구위는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투심의 낙폭이 지난해보다 조금 덜 떨어지지만 최일언 투수코치가 다시 교정을 하고, 외야가 넓은 잠실구장에서라면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실제 송은범은 지난 2017년부터 최근 3년간 잠실구장에서 11경기에 등판, 1승1패3홀드 평균자챋점 0.55로 좋았다. 16⅓이닝 9피안타 5볼넷 1실점으로 투구내용이 좋았다. 송은범이 ‘잠실구장 효과’를 보며 7~8회를 책임진다면 마무리투수 고우석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송은범은 포스트시즌 통산 18경기에서 4승2패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2.00으로 강했다. SK 시절 한국시리즈에만 12경기를 던졌다. 4위로 가을야구가 유력한 LG는 고우석, 정우영, 문광은 등 핵심 불펜들의 가을야구 경험이 부족하다. 이 부분을 송은범을 채울 수 있다. 

[OSEN=민경훈 기자] 송은범 /rumi@osen.co.kr

▲ 한화, 신정락 내년 선발 염두
한화도 LG와 트레이드 협상 때 신정락에게 관심을 가져왔다. 신정락은 박종훈 한화 단장이 LG 감독을 맡았던 2010년 프로 데뷔했다. 한화뿐만 아니라 여러 팀에서 신정락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트레이드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지도자라면 한 번쯤 지도하고 싶은 선수로 높은 매력을 지닌 선수다. 

한화는 올해 9위로 처지며 가을야구가 멀어졌다. 올 시즌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송은범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며 미래를 도모했다. 신정락도 어느덧 만 32세로 나이가 적지 않지만 송은범보다 3살 젊다. FA까지 아직 3시즌 이상 남아 ‘서비스 타임’으로 따지면 더 오래 쓸 수 있는 선수다. 

한화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선 길게 보고 쓸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우리 팀에 부족한 사이드 유형의 투수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김재영이 올 시즌을 끝으로 군입대하는 상황이라 옆구리 투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선발, 구원 모두 활용 가능하다는 점도 기대할 만하다. 

한화 관계자는 “일단 남은 시즌은 불펜으로 갈 가능성이 높지만 향후에는 보직을 넓게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신정락은 212경기 중 30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지난 2013년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9승(7선발승) 평균자책점 4.26으로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선발 자원이 부족한 한화로선 신정락이란 또 한 명의 선발 카드를 손에 쥐며 다음 시즌 준비에 나섰다. /waw@osen.co.kr

[OSEN=이대선 기자] 신정락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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