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클럽에서 발생한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손이나 발 등에 상처를 입었으며 일부는 타박상 등의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광주시와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9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건물 2층의 클럽 복층 구조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손님들이 깔리면서 최모(38)씨가 숨졌으며 중상을 입고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오모(27)씨도 끝내 사망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광주시와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클럽 구조물 붕괴 사고로 수영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는 모두 총 9명으로 집계됐다.
부상 정도가 경미해 선수촌으로 돌아간 선수들은 소방본부 부상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확인된 외국 선수의 국적은 미국 4명, 뉴질랜드 2명, 네덜란드 1명, 이탈리아 1명, 브라질 1명이다.
이들 중 2명은 광주 조선대학교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1명은 광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선수촌으로 돌아갔다. 나머지 6명은 사고 직후 선수촌으로 돌아온 뒤 선수촌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중 3명은 다시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광주시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다친 선수들이 입원 치료 중인 병원과 선수촌을 찾아 이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 지원을 할 계획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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