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클럽 내부 '우지끈'...무게 못 이기고 무너져

광주 클럽 내부 '우지끈'...무게 못 이기고 무너져

2019.07.27.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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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에 있는 클럽 내부 구조물이 무너져 2명이 숨지고 열 명이 다쳤습니다.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 무게를 이기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일부는 심폐소생술까지 받으며 황급히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광주에 있는 클럽 내부 구조물이 무너져 내린 건 새벽 2시 40분쯤,

결국, 두 사람이 숨지고 열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외국인도 4명 포함됐는데, 이 중 둘은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 선수였습니다.

날벼락 같은 붕괴에 구조물 아래 있던 사람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김 ○ ○ / 클럽 구조물 붕괴 사고 부상자 : 사람 깔린 게 보였고, 제 지인과 거기 있던 손님들 다 합쳐서 남성분들이 (무너진 구조물을) 들어 올리려고 했죠. 그런데 너무 무겁다 보니까 안 들어 올려졌고….]

사고는 클럽 내 철재로 된 복층 구조물이 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클럽 안에는 3백 명 넘는 손님이 있었는데, 바닥에서 2.5m 높이에 있는 복층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무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영돈 / 광주 서부소방서장 : 복층 구조가 26㎡ 정도 되는데 아마 거기에 너무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려서 그 복층 구조가 내려앉은 것으로 저희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정밀 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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