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설후 누적거래금 9922억
금값도 연초대비 18% 올라
금값도 연초대비 18% 올라

올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2억6000만원으로 작년보다 43.2% 증가했다. 2014년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이날 거래금액은 14억원에 달했다. 아울러 이날까지 올해 일평균 거래량은 25㎏으로 지난해에 비해 30% 늘어났다. 올해 전체 거래대금도 지난해보다 52.8% 증가했다. 1월부터 이달 25일까지 거래 규모는 176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00억원 이상 늘어났다.
가격도 상승 추세다. KRX에 따르면 이날 KRX 금시장에서 금 가격은 g당 5만4130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17.75% 상승한 수치다.
금 인기에 힘입어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성장하는 추세다. 지난 4월 코스피에 상장된 TIGER골드선물(H)은 누적 거래대금이 800억원에 이른다. KODEX 골드선물(H)과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 거래대금은 각각 1조2500억원, 8300억원에 달한다. 두 상품은 각각 2010년, 2015년에 상장했다.
KRX 금시장은 장내 거래 시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다만 매수한 금을 인출할 때는 부가세 10%를 내야 한다. 또한 KRX 금시장은 양도소득세 배당소득세 이자소득세 등이 부과되지 않을뿐더러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거래수수료도 낮다. KRX 금시장 거래수수료는 0.3% 내외로, 시중은행 골드뱅킹 수수료(1.0%)나 금 ETF(0.4~0.5%)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한편 KRX에서 누적 거래대금이 1조원을 돌파한 시장은 석유와 배출권 등이 있다. KRX 배출권 시장은 2015년 1월 개설돼 지난 5월 30일 1조원을 넘어섰으며, 석유 시장은 2012년 3월 만들어져 그해 12월 1조원을 기록했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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