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또 "검찰 제도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래 여러 정치적 환경이나 사회적 요구에 의해 검찰에 맡겨진 일들이 시대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저희는 본질에 더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권도 다른 모든 국가권력과 마찬가지로 국민에게서 나온 권력인 만큼 국민들을 잘 받들고 국민의 입장에서 고쳐나가겠다"며 "어떤 방식으로 권한 행사를 해야 하는지 헌법정신에 비춰서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배석해 눈길을 끌었다. 조 수석은 수여식장에서 환하게 웃으며 윤 총장 부부에게 축하를 표했다.
조 수석과 윤 총장은 함께 차를 마시고, 환담장에서도 문 대통령의 맞은편에 나란히 앉는 등 계속 함께 움직이며 장시간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편 수여식에 앞서 윤 총장이 부인 김건희 씨와 청와대 내부에 걸린 작품들을 감상하는 등 다정한 분위기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 씨는 윤 총장의 옷매무새를 바로잡아주는 등 남편에게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문화예술 콘텐츠 제작·투자업체인 '코바나컨텐츠'의 대표이자 수십억원 대의 자산가로 알려진 김 씨는 지난 2012년 윤 총장과 결혼했다.
윤 총장의 인사청문회를 앞둔 시점에서는 김 씨가 기획한 전시회의 기업 협찬이 윤 총장이 총장 후보자로 지명되기 직전 급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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