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시선]정우영 부진 탈출, 유강남 책임이 더 커졌다

정철우 기자 2019. 7. 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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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투수 정우영은 그 어떤 선수보다 화려하게 KBO리그에 데뷔했다.

정우영은 LG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52이닝을 던졌다.

LG 전력분석팀도 "데이터상으로 다른 이상은 없다. 장기인 투심패스트볼의 무브먼트도 여전히 살아있다. 다만 패턴을 더 다양하게 가져갈 필요는 있다는 판단이다. 정우영의 투구가 타자들에게 익숙해진 만큼 다른 투구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LG 주전 포수인 유강남이 이전과는 다른 볼 배합을 통해 정우영의 구위를 살려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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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정우영이 장기인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LG 투수 정우영은 그 어떤 선수보다 화려하게 KBO리그에 데뷔했다.

입단 첫 시즌인 2019시즌 전반기서 곧바로 팀 필승조로 자리 잡으며 4승4패1세이브10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이젠 완전한 LG의 승리 공식이 됐다.

그러나 마무리가 좋았던 것은 아니다. 한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시즌 초반의 위력투는 조금 고개를 숙였다. 7월 4차례 등판에선 평균자책점이 무려 14.73이나 됐다.

고졸 신인 투수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체력적 문제가 나타난 것일수도 있다. 정우영은 LG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52이닝을 던졌다. 하지만 LG 내부의 평가는 다르다.

류중일 LG 감독은 "체력적 문제가 아니다. (부진한 이유는)투구 패턴이 상대팀에 노출이 됐다고 봐야 한다. 좋은 공을 갖고 있는 만큼 이겨낼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LG 전력분석팀도 "데이터상으로 다른 이상은 없다. 장기인 투심패스트볼의 무브먼트도 여전히 살아있다. 다만 패턴을 더 다양하게 가져갈 필요는 있다는 판단이다. 정우영의 투구가 타자들에게 익숙해진 만큼 다른 투구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이제 중요해진 것은 포수 유강남이다.

▲ 유강남. ⓒ곽혜미 기자

정우영은 매우 매력적인 구위를 갖고 있지만 프로 무대는 이제 갓 입문한 신인일 뿐이다. 그가 혼자 판단하며 패턴의 변화를 가져가긴 힘들다.

포수의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LG 주전 포수인 유강남이 이전과는 다른 볼 배합을 통해 정우영의 구위를 살려줘야 한다. 정우영에게 익숙해진 타자들을 다시 혼란에 빠트릴 수 있는 리드가 필요하다.

정우영에게는 투심 패스트볼 외에도 슬라이더라는 무기가 있다. 이 배합을 적절히 활용하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아야 한다. 언제 그 공을 쓸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유강남에게 주어져 있다.

나름의 소신과 확신야 한다. 언제 그 공을 쓸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유강남에게 주어져 있다.

물론 유강남도 아직 젊은 포수다. 그러나 경험이 적다고 할 수는 없다. 2015년 이후 꾸준하게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포수다. 통산 경기수도 576경기나 된다. 나름의 소신과 확신이 있는 볼 배합을 할 수 있는 경험치다.

포수의 볼 배합은 옳고 그름을 말로 따지기 어려운 부문이다. 오직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줄 뿐이다.

과연 유강남은 정우영을 다시 예측하기 힘든 투수로 만들어낼 수 있을까. 그의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무거워졌다.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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