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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재미 계승한 '테라 클래식' 8월 13일 정식 출시"

최종봉2019-07-24 16:02

카카오게임즈는 자사가 서비스하고 란투게임즈가 개발하는 모바일 MMORPG '테라 클래식'을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공개하고 오는 8월 13일 00시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크래프톤의 PC MMORPG '테라'의 IP를 이용해 개발된 '테라 클래식'은 원작의 핵심이었던 액션과 협력 플레이를 담은 것이 특징으로 무사, 검투사, 궁수, 사제의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란투게임즈가 '테라' IP를 이용한 모바일 MMORPG를 개발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큰 기대감을 걸었다"며 "원작의 익숙하지만 새로운 재미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송기욱 란투게임즈 대표

또, 송기욱 란투게임즈 대표는 "원작 테라 온라인의 재해석으로 새로움을 더하고 PC MMORPG 본연의 재미를 녹여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란투게임즈는 '테라'의 20년 전 세계관을 차용했으며 원작 속 인기 영웅들의 젊은 시절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보스 몬스터를 구현했다.
아울러 일종의 전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인 '문장 시스템'을 더욱 업그레이드해서 선보이는 한편 오리지널 콘텐츠인 '신의 시야도'도 추가됐다. 이를 통해 같은 장소지만 다른 공간으로 들어가 새로운 NPC와의 만남이나 아이템을 얻는 것도 가능하다.

또, PvP를 좋아하는 유저를 위해 대부분의 필드에서 PvP가 가능한 것은 물론 월드 보스에서 길드 간 PvP도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운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과거 사례를 답습하기 보다는 유저 입장에서 고민해 운영 서비스를 마련했다. 론칭일 기준 3개월 분량의 콘텐츠가 준비됐으며 2주 단위로 짜임새 있는 업데이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은 '테라 클래식'을 제작하고 서비스하는 담당자들과의 질의응답이다.

▲왼쪽부터 송기욱 대표, 조한익 PM, 이시우 본부장, 지승헌 실장, 나승용 PM
 
-카카오게임즈의 운영 계획이 궁금하다
지승헌 실장=카카오게임즈에서 소싱을 검토하는 단계에서 유저의 눈높이를 맞추고 길게 호흡할 수 있는 게임을 찾았다. 타 게임의 운영처럼 단기적으로 매출을 올리는 것보다 유저들과 차근차근 호흡하는 게임으로 만들어가겠다.

-핵심 콘텐츠인 '신의 시야'는 어떻게 구현되나
송기욱 대표='신의 시야'는 메인 퀘스트나 멀티 콘텐츠 등을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

-'용맹의 전장'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다
송기욱 대표=입장하는 모든 유저의 전투력의 평균치가 맞춰지며 자신의 캐릭터로 전투를 치르는 배틀로얄 형태가 될 것이다. 전략적인 요소가 다양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며 전투력보다는 전략적인 부분과 컨트롤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케스타닉에 여성 성별도 등장하나
송기욱 대표=오픈 이후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는데 현재 캐릭터 2개를 마련했다. 이 중 하나가 케스타닉 여성 캐릭터다.
-새로운 종족도 업데이트될 예정인가
송기욱 대표='테라'에 등장한 종족을 지속해서 추가할 예정이다.

-기존 '테라' IP 게임과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면
지승헌 실장='테라 클래식'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파티 플레이다. 본 게임에서는 협력 없이는 즐길 수 없는 구조로 마련됐다. 협동은 MMORPG의 핵심 요소로 생각하고 있으며 우리만의 색깔로 강조하고 싶었다.

-캐릭터 역할 구분이 어떻게 되나
송기욱 대표=탱커인 휴먼 무사, 근거리 딜러인 케스타닉 검투사, 원거리 딜러 하이엘프 궁수, 힐러인 엘린 4종이 나온다. 개발 초기부터 협동과 경쟁을 위해 전투 설계에 집중했다. 문장을 장착하면 엘린이 힐러가 아닌 딜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유저들이 '테라' IP에 대한 피로감도 있을 거 같은데
이시우 본부장=내부적으로 걱정이 없던 것은 아니다. 우리는 '테라'라는 브랜드를 봤을 때 하나의 세계관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이 많아질수록 세계관이 견고해진다. '테라 클래식'은 새롭지만 탄탄한 '테라'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다.

-원작 '테라'와는 콘텐츠 방향이 조금 다른 것 같은데
송기욱=내부적으로 많이 이야기했었는데 '테라'를 해석하는 데 있어 세계관에 집중했다. 원작의 플레이가 어렵다 보니 모바일의 이전을 하며 많은 수정을 거쳤다. 유저들이 멀티 플레이와 PvP를 즐길 것으로 염두에 둬서 콘텐츠를 개발했다.
-모바일 MMORPG에서 대규모 PvP를 구현하기 어려울 것 같다
나승용 PM=갤럭시S7 이상, 아이폰6S 이상이 되면 대규모 인원이 들어가도 무난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최적화 작업은 지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문장과 같은 장비 시스템에 유료 아이템이 적용됐나
나승용 PM=게임 내 모든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유료 아이템은 성장에 도움이 되며 조금 더 빠르고 성장시킬 수 있다. 무과금 유저는 성장할 수 없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는다.

-카카오게임즈가 MMORPG에 집중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이시우 본부장=카카오게임즈가 '테라 클래식'을 앞두고 있고 다른 모바일 RPG '달빛조각사'를 준비 중이다. 우연히 MMORPG 2종이 연이어 출시하게 됐지만 두 게임 모두 잘 서비스돼서 유저들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목표다.
 
-직업과 클래스가 고정된 이유가 있나
송기욱 대표=종족과 클래스가 분리되는 이유는 유저들에게 조사했을 때 종족과 틀래스가 매치됐으면 좋겠다는 결과가 나왔다. 오픈 이후에 천천히 유저 반응을 보고 확장해 나가겠다.
-업데이트 계획이 있다면
조한익 PM=신규 던전과 캐릭터만이 업데이트 콘텐츠로 생각하지 않고 이벤트나 기존 콘텐츠를 재활용하고 고도화할 수 있는 업데이트를 끊이지 않고 이어가겠다.

-최상위 장비를 위해 돈을 써야 하는 구조인가
나승용 PM=최고 등급인 신화 장비는 오로지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송기욱 대표=전투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장비가 가챠가 아닌 파밍과 제작에 집중돼 있다. 페이투윈은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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