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응답하라 1996..뜨거웠던 그날의 추억
[앵커]
'슈퍼스타' 호날두의 팀 유벤투스가 이번 주 금요일 23년 만에 방한해 축구 팬들의 기대감이 큽니다.
1996년 당시에도 6만여 명의 관중이 몰려들 정도로 화제가 됐는데 뜨거웠던 열기를 하무림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2002년 월드컵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한국의 축구 열기를 보여주기 위해 KBS가 마련한 유벤투스와 한국 대표팀의 친선경기.
당시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해 6만여 관중의 뜨거운 함성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KBS 뉴스9/1996년 5월 27일 : "평일이었지만 일찍부터 경기장에 나와 자리를 잡은 관중들은 다 함께 월드컵 코리아를 외치며 한마음이 됐습니다."]
우리 대표팀도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당시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유벤투스를 4대 0으로 완파한 겁니다.
[고정운/전 축구 국가대표/유벤투스전 2번째골 : "그런 경기를 하면서 저 자신한테도 굉장히 뿌듯했었고, (경기장을 찾아주신) 축구 팬들에게 고마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날 경기 시청률은 무려 38.6%.
국민들의 뜨거운 축구 사랑은 나흘 뒤 2002년 월드컵 유치로 이어졌습니다.
[마르첼로 리피/1996년 방한 당시 유벤투스 감독 : "한국인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23년 만에 방한하는 유벤투스는 이번에는 슈퍼스타 호날두와 함께 옵니다.
당시 유벤투스전에서 골키퍼를 맡았던 김병지는 2007년에 호날두도 만난 인연이 있습니다.
[김병지/전 국가대표 골키퍼 : "호날두한테 골 먹힌 한국 골키퍼는 제가 유일하겠네요. (조)현우가 먹으면 유이가 되겠네. 현우야 공격적인 수비를 하더라도 드리블은 하지 마라!"]
23년 그때처럼 K리그 스타들이 유벤투스에 다시 한번 통쾌한 승리를 거둘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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