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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다→마라하다' 신조어 등장할 만큼 열풍인 '마라탕' 뭐길래?

입력 : 2019-07-23 10:18:31 수정 : 2019-07-23 10: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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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쓰촨 지역 전통 음식 마라탕(사진)이 화제다.

 

마라탕(麻辣烫)은 중국 쓰촨 러산에서 유래한 중국의 음식이다. 뱃사공들이 배를 타다 잠시 강가에 정박해 주위의 재료를 구해와 한 솥에 넣고 돌 위에서 끓여 먹은 것에서 기원 했다. 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성 등 중국 동북지방을 거쳐 전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에서 마의 한자는 ‘마(麻)는 저리다’는 뜻이다. ‘라(辣)’는 ‘맵다’는 의미다.

 

이를 직역하면 '얼얼하고 매운 탕'이다. 마라탕은 ‘마라’라는 얼얼한 맛을 내는 중국 향신료를 이용해 만든다. 중국 후추라고 불리면서도 핵심적인 매운 맛을 내는 화자오(초피·花椒)를 기반으로 팔각, 정향, 회향 고춧가루 두반장을 넣어 만든다.

 

마라탕은 기본적으로 다양한 식재료가 담긴 3층짜리 매대에서 원하는 재료를 골라 담고 100g당 1500원∼1700원 사이의 재료 값을 지불한 후 즉석에서 조리해 주는 탕을 먹는 방식으로 판매 된다. 


다양한 종류의 야채, 고기, 면을 넣어 먹으면 되는데 면의 경우에는 중국산 넓적 당명, 건 두부 면 등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이색 면을 넣기 때문에 다양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고기도 돼지고기, 소고기 뿐만 아니라 양고기 등의 향이 독특한 고기를 취향에 맞게 넣어 먹을 수 있다. 또한 맵기는 ‘약함’,‘중간’,‘강함’으로 구별 할 수 있어 취향에 맞게 고를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마라탕은 2010년대 들어 중국인들과 중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 음식점들이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마라탕, 마라샹궈, 훠궈와 같은 마라탕을 베이스로 하는 음식 등도 덩덜아 인기를 얻었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 큰 인기로 일부 대학생들 사이에선 ‘맵다’는 말이 ’마라하다’는 말로 대신 쓰일 정도라고.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국내 주요 식품업계 등은 ‘마라볶음면’, ‘마라떡볶이’,‘마라향 과자’ 등 화자오 소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매운 맛의 음식을 내놓기도 했다.

 

글·사진=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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