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훈련 취소 김정은에 약속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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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대통령평화기획비서관이 "8월 한미 연합 군사연습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앞서 16일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과 기자 문답 형식을 빌려 "8월 한미 연합 연습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약속을 파기한 것"라며 군사연습이 향후 비핵화 협상에 지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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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태평양사령관 "北은 즉각적 위협"
최종건 대통령평화기획비서관이 “8월 한미 연합 군사연습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주한미군을 관할하는 필립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역시 18일 한미 훈련에 대해 “예정대로 8월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7∼20일 열리는 미국 민간단체 애스펀연구소의 안보포럼에 참석한 최 비서관은 20일 “한미 연합 군사연습은 공격이 아니라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연습에는 실제 전력을 동원하지 않고 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형태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비서관은 “내가 아는 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번 군사연습 취소를 약속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RFA에 따르면 데이비슨 사령관도 18일 같은 포럼에서 한미 훈련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한반도에서 2월과 8월 두 차례 주요 한미 연합 군사연습을 한다”며 “나는 8월에 군사연습을 실시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으면서 북-미 간 긴장이 많이 줄었다”면서도 “북한이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고 있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북한을 “가장 즉각적인 위협(most immediate threat)”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앞서 16일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과 기자 문답 형식을 빌려 “8월 한미 연합 연습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약속을 파기한 것”라며 군사연습이 향후 비핵화 협상에 지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루 뒤인 1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약속한 것을 정확하게 이행하고 있다.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의 협상이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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