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이 미국 할리우드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서 '길가메시' 캐릭터를 맡는다.

마블 스튜디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코믹콘에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페이즈4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안젤리나 졸리,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로렌 리들로프,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셀마 헤이엑, 라리어스 멕휴 등과 함께 돈 리(Don Lee, 마동석의 영어 이름)도 올라왔다.

'이터널스'는 마블에서 기획 중인 영화로 내년 11월 개봉 예정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새로운 시대 '페이즈 4'를 이끌 주요 작품 중 하나로 이목을 끌고 있다.

마동석은 이 영화에서 초인적인 힘을 지닌 히어로 길가메시로 활약할 예정이다.

원작에서 길가메시는 헤라클레스·삼손 등으로 역사 속에서 활동한 캐릭터다. 인류는 그를 헤라클레스와 같은 영웅의 이름을 붙여 찬양했다. 기존 어벤져스 히어로 가운데 토르와 쌍벽을 이룰 만큼 초인적 힘을 가진 히어로다.

마동석은 충무로 출신 배우 중 마블 영화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첫 사례가 됐다. 미국 국적의 마동석 본명이 돈 리다. 미국에서 유명 이종격투기 선수 등의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하다 30대 초반 한국으로 건너와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