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A에서 솔로가수로 돌아온 김현정의 꿈 [MK★인터뷰]

김나영 2019. 7. 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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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2016년 JTBC ‘슈가맨’에 출연해 오랜만에 대중들과 만났던 스페이스A 원년멤버 김현정이최근 디지털 싱글 ‘헤어지는 날 비가 내리면’을 발표하며 20년 만에 본격적으로 솔로활동을 시작했다.

김현정은 1990년대 후반 ‘섹시한 남자’ ‘성숙’ ‘주홍글씨’ 등의 히트곡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 큰 인기를 얻었다.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이제 솔로 가수로 대중앞에 나섰다.

“‘슈가맨’만 하고 그만해야지라는 생각했는데 이후 공연, 행사가 많이 들어왔다. 그러다 보니 ‘슈가맨’으로 끝으로 하지 못하고 틈틈이 활동을 시작했다. 하다 보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다시 도전하게 됐다. 운이 좋았다. ‘복면가왕’ 할 때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이후 2년 동안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컨디션을 찾아갔다.”

김현정 인터뷰 사진=드림오브베스트
데뷔 22년차이지만 솔로 앨범은 처음이다. 팀이 아닌 솔로가수로 첫발을 내딛는 기분에 대해 물어봤다.

“설레고 좋다. ‘슈가맨’ 이후에 옛날 사장님과 다시 만났다. 사장님 제 스타일을 알고 그러니까 음원 준비하면서 편했고, ‘더 잘해야겠다.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기쁜 것보다는 열심히 해야한다는 마음이 크다.”

신곡 ‘헤어지는 날 비가 내리면’은 김현정이 기존에 보여줬던 댄스가 아닌 깊은 감성의 발라도 곡이다. 먼데이키즈 이진성, 작곡가 한성원이 만든 곡이다. 3옥타브를 뛰어넘는 김현정의 가창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다.

“헤어지는 날 비가 왔는데 슬프고, 비가 그치면 내가 너를 잊을 수 있을까 이런 가사다. 노래를 들어봤는데 좋더라. 처음에 남자 가이드로 왔는데 신랑에게 여자키로 바꿔달라고 했는데 들어보니 나랑 맞았다. 근데 녹음할 때 진성 씨가 더 높였다. 진짜 (키가)높다.”

김현정 인터뷰 사진=드림오브베스트
들을 때 너무 편안하게 들리지만, 키가 상당히 높다. 전형적인 정통 발라드라는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인지 한 번 들으면 무한 반복하게 만든다.

“편안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특히 비오는 날 잘 어울릴 것 같다. 기교를 섞고 그런 스타일이 아니고, 깔끔하고 담백하게 부르는 스타일이다. 많은 분들이 편안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헤어지신 분들은 편안하지 않겠지만 차 한 잔 하시면서 힐링하셨으면 한다.”

‘슈가맨’ 당시 보컬 레슨을 하는 근황이 공개된 바 있다. 현재는 이사를 해 보컬 레슨을 그만둔 상태. 본격 가수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가족들은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며 미소를 띠었다.

“신랑이 ‘슈가맨’ 전에는 방송 들어오고 그러면 부정적은 아니지만 (일반인이다보니)불편해했다. 근데 ‘슈가맨’ 때 ‘오케이’해줬다. 저도 이유는 모르겠는데 이젠 적극적으로 하라고 말해주고 도와준다. 저희 아들은 초등학교 4학년인데 학교에서 친구, 선생님한테 (엄마가)가수라고 하면서 좋아한다. 핸드폰에 ‘슈가맨’ 때 유재석 씨랑 찍은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했다. 보통 친구들이 볼 수 없으니까 자랑하고 좋아하더라. 딸 유치원 분들도 ‘슈가맨 나갈 때 왜 말씀안했냐’고 봤다고 좋아해주셨다. 많이 커서 아이들이 (가수 활동 하는 것을)이해해준다.”

김현정 인터뷰 사진=드림오브베스트
본격 활동을 시작하면서 김현정은 유튜브를 통해 매주 커버곡을 올려 꾸준히 소통중이다. 박효신의 ‘Goodbye’, 빅마마 이영현의 ‘체념’, 방탄소년단(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등을 커버해 리스너들의 관심을 받았다.

“커버를 몇 번 하다 보니까 진짜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 싶었다. 커버는 생각보다 재미있다. 여러 장르를 할 수 있으니까 좋다. 옛날 노래만 하면 늙어보이니까 요즘꺼랑 같이 섞어서 선보일 예정이다.”

깔끔함이 매력이라고 말하는 김현정은 ‘헤어지는 날 비가 내리면’이 노래방에서 사랑받는 곡이 되길 간절히 바랐다.

“스페이스A 김현정은 아는데 아직 저랑 얼굴을 매치 못하는 분들이 많다. 이번 앨범으로 얼굴 도장 찍어서 얼굴을 매치할 수 있게 하는 바람이 있다. 답은 꾸준히 열심히 하는 게 답인 것 같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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