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유아 교육과정, '학습'에서 '놀이' 중심으로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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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어린이집 공통 교육과정(누리과정) 중 '어른으로 변신하기'란 활동이 있다.
현재 누리과정은 이런 방식으로 유아 교육활동을 세세하게 규정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누리과정을 '유아중심·놀이중심 교육과정'이라고 규정하고 "교사 주도 활동은 줄이고, 유아가 충분한 놀이 경험을 통해 몰입과 즐거움 속에서 자율·창의성을 신장하고, 전인적 발달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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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어린이집 공통 교육과정(누리과정) 중 ‘어른으로 변신하기’란 활동이 있다. 게임이 가미된 활동인데 교육과정에는 이렇게 지시하고 있다. ①두 명의 유아가 출발선에서 준비한다. ②신호 소리에 맞춰 출발한다. ③반환점에 가서 입고 싶은 어른 오을 고른다. ④옷을 입고 출발점으로 돌아온다. ⑤입고 온 옷을 벗어 바구니에 담는다.
현재 누리과정은 이런 방식으로 유아 교육활동을 세세하게 규정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의 통일성은 장점이지만 교사들이 현장에서 창의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구조다. 교사들은 누리과정에 구속돼 현장에서 경직된 교육을 하기 쉬웠다. 교육부가 이런 내용을 보강해 새 교육과정을 내놨다. 새 교육과정은 내년 3월부터 적용된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으로 ‘2019 개정 누리과정’을 18일 확정 발표했다. 교육 내용을 간략화하고 현장 자율성을 확대했다. 교육과정 영역은 기존처럼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등 5개를 유지한다. 3~5세 연령별 세부내용은 기존 369개에서 59개로 줄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종전 누리과정에선) 3세 활동과 4세 활동, 5세 활동 등으로 세부적으로 구분돼 있었는데 3세와 4세, 4세와 5세 발달 단계를 구분하는 건 무의미하다. 현장 교사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상황에 맞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학습보다 놀이에 방점을 찍은 점도 특징이다. 교육부는 이번 누리과정을 ‘유아중심·놀이중심 교육과정’이라고 규정하고 “교사 주도 활동은 줄이고, 유아가 충분한 놀이 경험을 통해 몰입과 즐거움 속에서 자율·창의성을 신장하고, 전인적 발달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유치원을 취학 전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 공간으로 봤는데 지금은 아이가 행복하게 웃고 즐기다 오는 공간으로 학부모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놀이중심·바깥놀이 등 개정 누리과정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과다한 일일교육계획 작성을 경감하도록 했다. 일일교육계획 작성 경감 방안은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이며 오는 9~10월 중 현장에 안내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누리과정 개정안은 국가수준 공통 교육과정으로 3~5세 유아 모두에게 적용되는 만큼, 유치원-어린이집 간의 격차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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