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이달 초부터 일본이 경제보복 조치로서 수출규제 등을 발표하며 한일 간 갈등이 일본제품 불매운동(보이콧 재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제품의 정보를 제공하고 대체을 알려주는 홈페이지 ‘노노재팬’ 사이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 오전 기준 ‘노노재팬’ 사이트는 접속자가 과다하게 몰리는 바람에 서버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11일에 형성 된 노노재팬은 일본제품과 이를 대체할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다. 이 사이트에는 일본 상품을 생활, 음식, 가전 등 품목별로 구분해 대체할 수 있는 상품 정보가 나열됐다. 현재 등록된 제품이 60여개에 수준으로 사이트 이용자라면 누구나 정보를 등록할 수 있다

노노재팬의 제작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사이트를 만든 이유에 대해서 “불매운동의 목적은 강제 보복 대응이기 이전에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불매 제품만을 알려주는 것보다 대체재를 함께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은 강제 징용공 배상과 관련해 일본 민간 기업에 대한 피해보상 청구권을 인용하며 개인배상을 인정했다.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달 초부터 한국에 대한 수출을 규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은 해당 판결을 두고 1965년 체결된 국가배상 차원의 한일기본조약합의를 뒤집는 것이란 취지로 반발하다 이달 초부터 수출규제 등 경제보복 조치를 감행했고, 누리꾼들은 이에 대한 반발로 일본불매운동을 벌였다. 

인터넷상에서 불매운동을 지지하는 이들은 일본 기업 리스트를 제작하여 배포하거나 개인 SNS에 관련 사진과 이미지를 업로드하며 불매운동을 독려하고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노노재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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