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이상우, 4차원 인증 뼈다귀 화법..♥김소연도 반한 매력[TV줌인]

[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이상우가 블랙홀 매력을 뽐내며 '예능 신'에 등극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MBC 새 주말 드라마 '황금 정원' 주연 배우 한지혜, 이상우, 오지은, 이태성이 출연했다. 모두 예능감이 뛰어났지만, 특히 이상우는 대체 불가의 매력을 발산했다. 

이상우의 4차원 매력은 이제 대중에게도 유명하다. 예능에 출연하면 빵빵 터지지만 예능 출연이 잦지는 않다. 고정 예능도 없었다. 이상우는 이에 대해 "예능에 나오면 좀 바보스럽게 보이는 것 같다"면서 "그런데 막상 방송을 보면 저도 재밌긴 재밌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지혜는 이상우가 진짜 웃기다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이상우는 사전 인터뷰를 하면서 작가들에게 어록을 쏟았다고. 특히 그는 "추운 것은 더운 것이고, 더운 것은 추운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뜻에 대해 "좋은 일은 나쁜 일이고 나쁜일은 좋은 일이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즉, 길흉화복과도 같은 의미. 이후, 시청률에 대해서 얘기할 때도 "잘 돼도 안 된 거고 안 돼도 잘 된 거다"라고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우는 '뼈다귀 화법'으로 토크를 이어갔다. 이야기에 살을 붙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를 하는 것. 이상우는 형사 역을 하면서 반팔 티를 계속 입게 되고, 늘어나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이상우의 신선한 토크에 빠져들었다. 또한 동생이 경찰인데 도움을 받은 것이 단 하나 있었다고 했다. 이상우는 경찰 모자 사이즈를 알아야 했는데 동생의 모자를 써보고 자신의 사이즈를 알게 됐다고. 이상우의 토크에 김구라와 안영미는 빵빵 터졌다. 

이상우가 스타 경매에 신호등, 스머프 인형, 직접 만든 도자기 등을 내놓은 것도 얘기했다. 이를 소개하며 안영미는 너무 웃긴 나머지 눈물을 흘렸다. 이에 MC들은 취향이 독특한데, 김소연과 잘 맞냐고 물었다. 이상우는 "좋아한다"고 답했다. 또한 김국진은 "이해력이 가장 큰 사람이 소연 씨 아니냐"고 물었고, 이를 '이해심'으로 제대로 알아들은 이상우는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우와 김소연의 결혼 생활 얘기도 전해들을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집안일을 분담하지 않고 보이는대로 한다고. 이상우는 잘하는 집안일을 묻자 "쓰레기 버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같이 나가서 버리는 것을 좋아한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면 좋다"고 서정적인 표현을 했다. 뿐만 아니라 이상우는 연예인 중 친한 친구를 묻자 김소연이라고 답하며 사랑꾼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상우의 모델 시절 흑역사 사진도 공개됐다. 이상우는 과거 앙드레김 패션쇼에서 망사 의상을 입었는데 그때 표정이 굳어있던 것이 아쉽다고 했다. 이상우는 "의상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 평소에 열이 많다. 다시 입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드라마 시청률 공약으로 다시 입는 것이 어떻냐고 했고, 이상우는 "좋은 생각이다"면서 받아쳤다. 이에 이상우가 의상 공약을 실제로 내걸지 기대가 모아진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