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령' 신세경X차은우가 보여줄 비주얼 그 이상의 '케미' [종합]

김나연 기자 2019. 7. 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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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관 구해령 / 사진=팽형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은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 차은우와 신세경의 '비주얼 케미'를 전면에 내세웠다. 배우들은 비주얼 그 이상의 캐릭터 '케미'를 자신하고 있는 가운데 '신입사관 구해령'이 수목드라마 대전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까.

17일 서울시 마포구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연출 강일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 이지훈 박지현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신세경)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차은우)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 '조선시대에 여사제도가 정착되었다면?'이라는 발칙한 가정에서 시작하는 '신입사관 구해령'은 보장된 앞날을 뒤로하고 스스로 여사의 길을 택한 주체적인 여성 구해령의 이야기를 그린다.

연출을 맡은 강일수 PD는 "첫 기획은 중종실록에서 나오는 기록에서 출발한다"며 "중종 14년 한 신하가 중종에게 여사를 제안한다. 중종은 '여성들은 글을 모른다'는 핑계로 여사 제안을 거절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걸 보고 여사 제도가 실제 시행됐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고, 19세기를 배경으로 한 것은 이때가 조선시대 100년 암흑기의 시작"이라며 "이 시기에 젊은 사람들이 서양 문명에 대해 눈을 뜨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았으면 조선이 변했을 거라는 생각에 여사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입사관 구해령'의 주인공 구해령은 흔치 않은 청나라 유학파 출신에 나이는 26세로 당시 기준으로 보면 노처녀에 속한다. 별종 취급받던 여자 사관 구해령이 성리학 속 '남녀가 유별하고 신분에는 귀천이 있다'며 해묵은 진리를 주장하는 사대부에 맞서는 주체적인 여성이다.

신세경은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일부러 골라서 선택하지는 않는다"며 "그런데 공교롭게도 최근 흥미롭게 읽었던 대본의 여성 캐릭터가 모두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작품을 준비하기 위해서 외적이고 물리적으로 노력한 부분이 있지만 그보다 조선시대 여성에 대해 자유로운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다"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연기하려고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일수 PD는 신세경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처음부터 생각해 온 배우지만 촬영을 하면서 더더욱 다른 배우는 상상을 할 수 없게 됐다"며 "구해령과 신세경은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구해령 캐릭터를 잘 이해하고 연기로 잘 표현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신세경 차은우 / 사진=팽현준 기자


또한 '신입사관 구해령'은 '얼굴 천재' 차은우의 지상파 첫 주연이자 첫 사극으로 관심을 모았던 터. 그의 연기력과 더불어 신세경과 차은우의 비주얼 호흡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은우는 "첫 지상파 주연이라고 해서 더 부담되는 건 없다. 캐릭터를 책임감 있게 소화해야 하는 건 똑같다"면서도 "떨리고 긴장되는 건 있지만 감독님과 배우 분들에게 조언도 많이 얻고, 하나하나 성장하고 배워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담을 가지는 것보다 좋은 모습으로 관심에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며 "제가, 그리고 이림이라는 캐릭터가 어떻게 성장하는지는 드라마를 통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세경은 "친한 친구 임수향이 차은우와 전작을 함께 찍어서 외모 얘기는 많이 들었다"며 "외적으로는 욕심을 많이 내려놨다"고 운을 뗐다.

이어 "드라마를 통해서 외적인 '케미' 말고도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다"며 "외모가 아닌 캐릭터로서의 합을 맞추기 위해 심기일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입사관 구해령'은 SBS '닥터탐정', KBS2 '저스티스'와 함께 출발선에 선다. 지상파 수목드라마가 같은 날 첫 방송되며 어떤 판도가 형성될지 시청자들의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박기웅은 "'닥터탐정'과 '저스티스'에 저와 친분이 있고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많이 나오신다"며 "그래도 '신입사관 구해령'은 시간대가 다르기도 하고, 모두 작품 색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드라마는 유일하게 사극이고, 작품 자체의 색채도 밝고 드라마를 통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도 명확하기 때문에 이번 시청률은 저희가 가져가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이날 저녁 8시 55분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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