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 '퍼스트맨' 귀환 실패시 닉슨이 하려 했던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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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달에 첫 착륙했던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리처드 닉슨이 우주인들이 지구로 귀환하지 못하는 상황을 대비해 연설문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폭스뉴스는 16일(현지시간) 지난 1969년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 표면에 도착한 '퍼스트맨'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닉슨 대통령이 연설 담당 비서관에게 연설문을 작성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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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달에 첫 착륙했던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리처드 닉슨이 우주인들이 지구로 귀환하지 못하는 상황을 대비해 연설문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닉슨 대통령 도서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해당 연설문이 인류의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 대중에 공개됐다.
미 폭스뉴스는 16일(현지시간) 지난 1969년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 표면에 도착한 ‘퍼스트맨’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닉슨 대통령이 연설 담당 비서관에게 연설문을 작성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달에서 재앙이 일어날 경우에’라는 제목의 이 연설문은 “운명은 평화를 위해 달을 탐사하러 간 그들이 달에서 영면을 취하도록 명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연설문은 “이 용감한 남자들, 암스트롱과 올드린은 더이상 구조의 희망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희생 속에서 인류의 희망이 움트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두 사람은 ‘진실과 이해’라는 인류의 존엄한 목표를 위해 목숨을 내려놓았다”는 비장한 문장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또다른 탐험자들이 그들 뒤를 따를 것이고, 인류는 끝내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찾아낼 것이다. 하지만 암스트롱과 올드린에 대한 기억은 영원히 존중받을 것이다. 그들은 ‘퍼스트맨’으로 우리 맘 속에 살아남을 것이다”는 문장으로 끝맺는다.
암스트롱과 올드린의 미망인들에게 부치는 편지 형식으로 작성된 연설문은 그들이 지구로 무사 귀환한 덕에 다행히 실제로 쓰이지는 않았다. 연설 담당 비서관이었던 윌리엄 새파이어는 지난 1999년 인터뷰에서 “암스트롱과 올드린이 달에 버려진다면 굶어죽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할지도 모른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하기도 했다.
‘인류의 달 착륙 프로젝트’는 1960년대 소련과의 우주 개척 경쟁에서 뒤처졌다고 판단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에 의해 시작됐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당시 소련이 미국보다 앞서 인간을 우주로 내보내자 이에 자극받아 60년대 안으로 인간을 달로 보내겠다고 선언했다. 모든 아폴로 미션은 아폴로 11호를 위한 것이었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아폴로 11호는 인류를 달에 안착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었다.
결국 1968년 7월 21일 닉슨 대통령 재임기에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내딛으며 퍼스트맨이 됐고, 닉슨 대통령은 사흘 후 지구로 돌아온 우주인들을 맞이하며 “당신들 덕에 이제 천국(우주)은 인간 세계의 일부가 됐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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