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입력 2019. 7. 17. 11:34 수정 2019. 7. 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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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헤일로탑크리머리(이하 헤일로탑)'이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첫 도전지로 한국을 낙점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성장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 해외 유명 브랜드부터 국내 스타트업까지 뛰어들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헤일로탑이 한국 시장 진출에 나선 건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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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헤일로탑 19일부터 판매돌입
국내시장 규모 1760억대로 성장
스타트업 가세…치열한경쟁 예고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헤일로탑크리머리(이하 헤일로탑)’이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첫 도전지로 한국을 낙점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성장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 해외 유명 브랜드부터 국내 스타트업까지 뛰어들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헤일로탑은 1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헤일로탑 파인트 3종(‘벌스데이 파티’, ‘피넛 버터 컵’, ‘씨 쏠트 카라멜’)을 오는 19일부터 전국 GS25 및 GS슈퍼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선 쿠팡과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헤일로탑은 아이스크림 마니아였던 변호사 저스틴 울버튼이 ‘어떻게 하면 아이스크림을 건강하게 즐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품고 직접 만든 브랜드다. 파인트(473㎖) 한 통이 약 285~330㎉로, 열량이 일반 아이스크림 절반 수준으로 낮다. 파인트 당 단백질은 약 19g을 함유했다.

2017년 미국 식료품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이스크림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타임지 선정 ‘2017년 최고의 발명품 Top 25’에 등재됐다. 현재 헤일로탑은 미국 내 성공을 바탕으로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캐나다,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아시아시장 진출은 한국이 처음이다.

더글라스 부턴 헤일로탑 대표는 “소비자들의 출시 요청이 많았던 한국시장에서 아시아 최초로 헤일로탑을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헤일로탑이 한국 시장 진출에 나선 건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최근 발표한 아이스크림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저출산과 다양한 대체재 증가로 인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이 매년 하락세인 가운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만 홀로 성장 중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2015년 1710억원에서 2017년 1760억원으로 성장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미국 유기농 아이스크림 브랜드 ‘쓰리트윈즈’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1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신세계푸드는 쓰리트윈즈의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슬림 트윈’ 7종을 최근 출시했다. 유지방 함량을 2%로 낮춰 같은 용량의 기존 제품과 비교해 열량이 40% 수준으로 낮다. 파인트 사이즈(473㎖) 한 통에 280~360㎉ 수준이다. 단백질 함량도 100㎖당 4~5g으로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 2배 가량 높다.

최근 온라인몰과 소셜미디어(SNS) 등에선 국내 스타트업이 선보인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라라스윗’은 파인트(474㎖) 한 통에 240~280㎉ 수준인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으로, 다이어트에 관심 많은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일반 아이스크림과 비교해 설탕 함량을 6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0㎉ 천연감미료인 스테비아와 에리스리톨을 사용해 단맛을 냈다. 인공 향료와 색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 추구) 등 소비 트렌드 영향으로 한 통에 1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도 설탕, 유지방 등을 낮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소비가 늘고 있다”며 “최근 해외 유명 브랜드도 속속 가세하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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