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탐정' 그알PD-의사작가 만든 메디컬 수사극에 거는 기대[TV보고서]

[뉴스엔 박수인 기자]

독특한 이력의 제작진이 ‘닥터탐정’으로 뭉쳤다. ‘그것이 알고 싶다’ 출신 PD, 산업의학전문의 출신 작가가 만드는 메디컬 수사극은 어떨까.

7월 17일 SBS 새 수목드라마 ‘닥터탐정’(극본 송윤희/연출 박준우)가 첫 방송 된다. ‘닥터탐정’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사회고발 메디컬 수사극. 산업의학전문의 출신 송윤희 작가와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출한 박준우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회, 종교,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출했던 박준우 PD는 시사 교양 프로그램의 리얼함을 드라마에 녹여내고자 했다. 대한민국 산업재해 등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닥터탐정'을 통해 사회를 고발할 준비를 마쳤다.

배우들이 느낀 박진우 PD만의 연출 차이점은 무엇일까. UDC 수석연구원 허민기 역을 맡은 봉태규는 15일 진행된 ‘닥터탐정’ 제작발표회에서 “날 것 느낌이 많이 난다.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앵글이 많이 보인다. 또 감독님이 얼만큼 진짜처럼 표현해낼까를 중요하게 여긴다”며 “굉장히 독특한 색깔의 드라마가 탄생된 것 같다”고 자부했다.

취재 탐사 프로그램의 이력은 드라마 속 디테일함으로 드러났다. TL그룹 후계자 최태영 역을 맡은 이기우는 “치밀하게 준비한 디테일이 있다. 배우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도 현장에서 잡아주신다”고 설명해 ‘닥터탐정’의 디테일, 리얼함을 기대케 했다.

작가의 이력 또한 ‘닥터탐정’의 전문성을 느끼게 한다. 작가가 취재해서 집필한 것이 아닌 산업의학전문의 출신이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이야기를 다룬 것. 직접 경험한 직업 환경을 글로 풀어낸 만큼 현실성과 전문성을 확실히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봉태규는 “작가님이 산업의학과 의사여서 그런지 디테일이 다르다. 배우들은 전문직을 연기하는데 있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은데 용어 등 대본을 읽을 때 전혀 어색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출신 PD와 산업의학전문의 출신 작가가 뭉친 만큼 '닥터탐정'만의 디테일과 전문성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날 것 그대로의 연출, 디테일을 살린 대본이 박진희, 봉태규, 이기우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을 만나 작품성에 화제성까지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닥터탐정’은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SBS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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