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윌슨·켈리, '1989년생·9승·원투펀치' 복덩이

이형석 2019. 7.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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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형석]
LG의 원투 펀치 윌슨과 켈리. IS포토
전문가들은 팀의 1년 성적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로 외국인 투수의 활약 여부를 손꼽는다. 15일 현재 1~5위 팀은 외국인 투수 두 명(교체 선수 포함)의 합계 평균자책점이 상위 5위 안에 포진해 있다. LG는 어느 팀보다 외국인 투수의 활약에 활짝 웃고 있다. LG의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는 이미 전반기를 마감하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윌슨과 켈리는 올해부터 단짝을 이뤘다. KBO 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윌슨이 1선발, 헨리 소사(현 SK)와 작별하고 새롭게 영입된 켈리가 2선발을 맡아 팀의 원투 펀치를 형성한다.
둘은 비슷한 점이 많다.

1989년생 동갑내기 우완 투수다. 동료들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모습도 닮았고,

다양한 구종과 안정된 제구력으로 꾸준하게 던진 공통점도 지녔다.

그리고

전반기에 나란히 9승씩 올렸다. 윌슨이 9승5패, 켈리가 9승9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의 능력을 평가하는 최소 기준인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나란히 16회 기록해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평균자책점은 윌슨이 2.55로 3위, 켈리가 2.77로 6위에 자리한다.
단 한 차례의 1군 제외나 컨디션 조절 등으로 로테이션을 거른 적조차 없다. 윌슨이 130⅔이닝을 던져 투구 이닝 1위, 켈리가 123⅓이닝으로 4위다. 국내 선발진이 다소 기복을 보였고, 팀 타선이 부진한 LG가 전반기 상위권에 포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다.
10개 구단의 외국인 투수진을 들여다보면, LG가 가장 고민 없이 전반기를 마쳤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적어 윌슨과 켈리는 합계 18승(14패)을 올리는 데 그쳤으나 10개 구단 외국인 투수 합계 평균자책점·투구 이닝·QS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몇몇 팀은 외국인 투수의 부상으로 한동안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애먹었고, 한 명이 잘 던져도 다른 외국인 투수가 부진한 팀도 있었다. SK와 NC·롯데는 한 차례씩 외국인 투수를 교체했다. 두 명의 외국인 투수가 모두 기대에 못 미친 팀도 있었다.
관건은 휴식기 이후의 모습이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던 삼성전에서 나란히 호투했으나 6월 이후에는 시즌 초반만큼 위용을 보여 주지 못했다. 이번에 찾아온 휴식기를 잘 보낸 뒤 초반의 강력한 모습을 되찾는다면 LG로는 더 반가울 게 없다. 또 가을 야구에서 만날 수 있는 상위팀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만들어야 한다. 1~2위 SK와 두산을 상대로 한 평균자책점이 윌슨은 5.25(2경기)·13.50(1경기), 켈리가 5.25(2경기)·5.63(3경기)으로 안 좋다. 단 한 번도 승리 없이,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온 윌슨과 켈리는 후반기에 조금만 보완한다면 구단 역대 최고의 외국인 원투펀치로 남을 수 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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