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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열의 음악앨범' 제작보고회서 김고은이 눈물 흘린 사연

입력 : 2019-07-15 14:32:43 수정 : 2019-07-15 14: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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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감독 "호기심 많던 소녀 김고은이 고민 많은 어른으로"
김고은 "감독님은 내 고민을 솔직하고 포장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출연한 배우 김고은(사진)이 제작보고회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유열의 음악앨범’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정지우 감독. 연합뉴스

 

이날 정지우 감독은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은교’로 처음 만난 김고은에 대해 “‘은교’ 촬영 당시 김고은이 호기심 가득 찬 모습으로 촬영장을 둘러봤던 모습이 생각난다”며 입을 뗐다.

 

이어 “김고은은 호기심 천국이었다. 궁금증으로 똘똘 뭉친 소녀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점차 고민이 많아지면서 (김고은이) 어른이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말 많이 성장한 게 느껴진다”고 칭찬했다.

 

정 감독은 “김고은이 ‘유열의 음악앨범’ 시나리오에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 기분이 영화에 온전히 녹아들어서 우리가 보통 가진 일상의 고민들이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 감독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김고은의 눈가는 어느새 촉촉해졌다. 김고은은 “‘은교’ 이후 감독님과 친구처럼 사석에서 만나 고민을 털어놨다”고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그는 “감독님은 때마다 생긴 고민을 가장 솔직하게, 포장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라면서 “이번 작품을 같이 하면서도 나의 솔직한 감정 상태를 보여드렸던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한편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 분)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레트로 감성 멜로 영화다.

 

1994년 10월 첫 방송을 시작한 KBS FM 라디오 프로그램 ‘유열의 음악앨범’을 매개체로 만나 시작된 인연이 우연처럼 어긋나면서 애틋하게 사랑하고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두 남녀의 사연을 좇는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오는 8월 개봉한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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