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뽑았다" LG 윌슨-켈리, 외인 원투펀치 중 으뜸

노기완 2019. 7. 1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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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최고의 외인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다.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는 나란히 전반기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돼 기분 좋게 마쳤다.

윌슨과 켈리는 각각 평균자책점 3위, 6위에 올라있다.

윌슨은 130⅔이닝(1위), 켈리는 123⅓이닝(4위)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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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LG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최고의 외인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다. 잘하는 데다 탈이 없다. 잠시 주춤한 적은 있어도 교체를 염두에 둘 정도로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만들 정도는 아니었다.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는 나란히 전반기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돼 기분 좋게 마쳤다.

‘2년차’ 윌슨은 20경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반기(18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3.01) 성적표도 우수하다. 6월 19일 대구 삼성전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두산 조쉬 린드블럼은 승리,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 부문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그러나 ‘외인 원투펀치’로 범위를 넓히면, 타일러 윌슨(오른쪽)과 케이시 켈리(가운데)가 합작한 성적은 최고 수준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1년차’ 켈리도 20경기 9승 9패 평균자책점 2.77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비자책점이 18점이나 될 정도로 수비 도움도 받지 못했다. 그렇지만 큰 기복 없이 2선발로서 제몫을 다했다.

윌슨과 켈리는 각각 평균자책점 3위, 6위에 올라있다. 외국인투수 2명이 모두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LG가 유일하다.

특히 이닝 소화 능력이 뛰어나다. 윌슨은 130⅔이닝(1위), 켈리는 123⅓이닝(4위)을 책임졌다. 외인 원투펀치 이닝 기록은 으뜸이다. 254이닝을 합작했다. 외국인투수 이탈이 없었던 한화(236⅓이닝), KIA(226⅓이닝)와도 차이가 크다.

한 번도 탈이 난 적이 없었다. 꾸준했다. 부상으로 빠진 적도 없었으며 부진으로 속을 태운 적도 없었다. LG가 7월 들어 외국인선수를 교체했으나 투수가 아니라 타자(토미 조셉→카를로스페게로)였다.

위기에 처한 팀도 구했다. 1승 5패로 부진하던 LG는 13일과 14일 삼성을 연이어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외인 원투펀치는 15이닝 동안 2실점 1자책만 허용했다. 선두 SK를 상대로 갖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대한 부담도 덜었다.

남부럽지 않은 외인 원투펀치다. 바뀐 공인구의 영향도 있지만 1년 전 헨리 소사와 윌슨의 퍼포먼스보다 더 강렬한 인상이다.

켈리는 “윌슨과 내가 건강하게 로테이션을 지키며 많은 경기를 뛴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서로의 활약상이 자극제가 되는 건 아니지만 각자 호투를 기원한다. 윌슨이 먼저 등판하는 만큼, 상대 타자 분석에 도움을 얻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전반기까지는 엄지를 들만하다. 그러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LG는 14일 현재 51승 1무 40패로 4위에 올라있다. 5위 NC와 6.5경기차다. 하지만 지난해 후반기 추락한 경험이 있다. 악몽을 재현하지 않으려면, 외인 원투펀치의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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