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김아림 "머릿속을 빨리 비우는 게 원동력" [KLPGA]

백승철 기자 2019. 7. 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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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KLPGA 투어 MY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아림 프로. 사진=골프한국
▲2019년 KLPGA 투어 MY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아림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14일 경기도 여주에서 끝난 KLPGA 투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사흘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우승, 통산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린 장타 여왕 김아림(24)이 최종 라운드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 등에 대해 밝혔다.

마지막 날 버디 9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 역전 우승한 김아림은 “예상치 못한 우승이라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면서 “항상 우승 생각을 안 하고 경기하려고 노력한다. 지금까지 우승을 생각하다가 놓친 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아림은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구분해서 해야 하는데, 승부욕이 강해서 쫓아가다 보면 내가 해야 할 일을 까먹을 때가 많다”고 털어놓으면서 “우승은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내 생각보다 성장을 많이 한 거 같아 만족하고 있다”고 밝힌 김아림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굉장히 좋아졌다. 구질을 마음대로 치게 되면서 샷 메이킹이 가능해졌고, 코스 매니지먼트가 좀 더 쉬워졌다. 다만, 상반기 아쉬운 것은 이 변화에 적응을 빨리 못했다. 하반기에는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솔모로에서 잘할 수 있는 것도 성장한 것이다. 작년에는 코스 공략할 때 답답한 마음이 있었는데, 올해는 수월했다. 웨지 플레이도 많이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종 라운드 전반 3개 홀, 후반 5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김아림은 “내 단점이자 장점이 머릿속을 빨리 비우는 것이다. 매 홀 새로운 마음으로 임했더니 연속 버디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아림은 올해 목표에 대해 “웨지 플레이가 예리해지는 것, 드라이버도 샷을 메이킹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위해서 체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 타이틀 쪽으로는 크게 생각을 안 하는데, 매 대회 톱텐에 들 수 있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지금보다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발전하는 모습에 포커스를 맞추면 더 성장하고 행복해질 거 같다”고 강조했다.

또 김아림은 “시즌 중에도 일주일에 3번은 꼭 운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휴식기에는 웨이트 위주로 열심히 할 계획이다. 부상 위험이 있는 무거운 무게보다는 계속 꾸준히 할 수 있는 무게로 밸런스에 신경 쓰고 있다”며 “시즌 때는 대회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비시즌 때보다 운동량과 강도를 줄이지만, 이번 휴식기 때는 정말 하고 싶은 만큼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플레이 중에 계속 밝은 표정을 짓는 것에 대해 김아림은 “화도 내봤지만 결과가 더 좋지 않더라. 웃으면서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하면서 치고 있다”면서 “김아림의 골프는 즐거움이다. 내가 좋아해서 하는 것이 더 잘하고 싶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골프인데, 이 모든 과정이 즐겁다”고 답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백승철 기자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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