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멧돼지 4마리 사살..아파트 인근 등산로서 발견

2019. 7. 15. 07: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어제(14일) 아침 서울 상계동 수락산 인근에서 멧돼지떼가 나타나 4마리가 사살됐습니다. 산 초입에서 등산객이 발견해 신고했는데, 어린 멧돼지라고는 하지만 무게가 40kg에 달할 정도여서 상당히 위협적이었다고 합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수락산 인근에서 어제 오전 8시 40분쯤 멧돼지떼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등산로 초입에 내려온 멧돼지는 여섯 마리.

먹이를 찾아 내려온 멧돼지떼를 본 등산객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엽사가 출동했고 현장에서 멧돼지 2마리가 먼저 사살됐고, 수색 끝에 산 중턱에서 2마리가 추가로 사살됐습니다.

여섯 마리 중 나머지 두 마리는 산 속으로 도망쳤습니다.

▶ 인터뷰 : 이승용 / 야생생물관리협회 엽사 - "멧돼지 6마리가 30m 반경에서 먹이질 하고 있는 거를 포획해놓고, 신고하신 분과 직접 통화했는데 멧돼지가 덤벼들더라 이런 상황이 되다 보니까…."

사살된 멧돼지 4마리는 어린 멧돼지였지만 30~40kg 정도로 덩치가 컸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습니다.

올해 수락산에서만 포획된 멧돼지는 30여 마리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아파트) 여기도 내려온 적 있어. 약수터 간 사람들은 멧돼지 큰 걸 봤다고 하는데, 저쪽에서 오는데 사람들이 세 사람 오다가 재빨리 피하더라고…."

여름철 등산객이 늘어나며 산 밑으로 내려오는 멧돼지를 발견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멧돼지가 직진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멧돼지를 봤을 때는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나무 뒤에 몸을 숨기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합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