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50도 폭염에 그들이 사막으로 가는 이유는?

김수연 2019. 7. 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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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도 사막을 찾는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히려 이 뜨거운 무더위를 반기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를 정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크로드의 관문인 중국 북서부의 쿠무타크 사막.

끝없는 모래언덕 한복판에 형형색색의 그늘막이 펼쳐져 있습니다.

여름 해변가를 연상시키듯 그늘막 아래엔 한여름 뙤약볕을 피하려는 관광객들로 즐비합니다.

이달 평균 기온이 섭씨 38도.

한낮에는 45도를 뛰어넘는 폭염 속에서도 사막을 찾는 이들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웬징 / 사막 관리 담당자> "여름이 되면서 관광객이 매일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3천명을 넘어섰어요. 6월에서 8월까지가 성수기입니다."

햇빛에 달궈진 뜨거운 모래가 무릎과 허리 등 통증 완화에 효험이 있다고 입소문을 타면서 사막은 연일 장사진을 이룹니다.

<관광객> "해마다 다리가 아프면 이곳을 찾습니다. (며칠 정도 오시나요?) 1년에 적어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는 오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지역 주민들만 삼삼오오 찾아와 모래찜질을 즐겼지만, 지금은 땅의 열기를 느끼려는 인파가 전국에서 몰려들고 있습니다.

<딜루라트 / 위구르병원 의사> "이 사막의 모래에는 미생물과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달궈진 모래는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열을 발산합니다."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까지 예고되면서 '이열치열' 사막의 여름나기는 더욱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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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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