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도구로 활용된 인터랙티브 영화..카스 '아오르비'

2019. 7. 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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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람들의 선택을 없애버린 가까운 미래.

김태원 상무는 "넷플릭스의 '블랙미러:밴더스내치'와 '아오르비'는 영상을 보는 사람이 선택하면서 즐긴다는 방식은 비슷하지만, 그 목적은 다르다"며 "'아오르비'는 소비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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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 귀여운 미소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배우 최우식이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터랙티브 영화 '아오르비(AORB)'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영화는 오비맥주 대표 브랜드 카스가 '야스(YAASS)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튜브와 협업해 제작됐다. 2019.7.12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정부가 사람들의 선택을 없애버린 가까운 미래.

선택 없는 삶에 지루해하던 주인공 남성(최우식)은 '야스 랜드'로부터 초대를 받고, 그때부터 그의 탈출극이 펼쳐진다.

주인공 앞에는 끊임없이 선택지가 놓이고, 그 선택은 영상을 보는 시청자가 하게 된다.

오비맥주의 카스가 유튜브와 협업해 만든 인터랙티브(쌍방향) 영화 '아오르비'(AORB)는, 카스가 펼치는 '당신의 순간을 응원한다, 야쓰(YAASS)' 마케팅 이벤트로 제작됐다.

'아오르비'는 A 또는 B(A or B)를 뜻한다. 시청자는 수분 남짓의 영상을 보는 동안 최우식이 돼 여러 가지 선택을 하게 된다. 첫 탈출 순간부터 '살던 대로 살자'와 '떠나자'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 어떤 선택지가 영화 내용을 전개할지 충분히 예상된다. 가끔은 재밌거나 헷갈리는 선택지도 있다. 포탄이 날아오는 순간 '포탄을 트래핑한다(받는다)'와 '차를 타고 도주한다' 중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맥주 광고지만 화면에 맥주는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카스의 마케팅 문구인 '야스'가 계속 반복될 뿐이다.

카스, 영화 '아오르비' 시사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터랙티브 영화 '아오르비(AORB)' 시사회에서 참석자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영화는 오비맥주 대표 브랜드 카스가 '야스(YAASS)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튜브와 협업해 제작했다. 2019.7.12 jin90@yna.co.kr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아오르비' 시사회에서 김태원 구글코리아 상무는 "유저가 보는 유튜브 화면 속에서 다음 영상을 어떤 것을 볼지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활용했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유저를 불러모으는 선순환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인터랙티브 영화는 넷플릭스가 먼저 시도한 것이다. 넷플릭스는 올해 초 시청자 참여형 영화 '블랙미러:밴더스내치'를 선보였다. 주인공의 행동에 대한 결정을 시청자가 직접 내려서 영화의 전개와 결말을 바꿀 수 있었다. 영화에 직접 참여하게 됨으로써 시청자의 몰입도는 높였지만, 의미 있는 결말로 가기 위해서는 특정한 선택지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점은 한계로 남았다.

'아오르비'에서도 같은 한계가 드러난다. 영상 속 주인공이 선택할 수 있는 '야스 랜드'로 가기 위해서는 특정한 선택지를 골라야 한다. 시청자가 재미를 위해 다른 선택지를 고르면 영화는 거기서 끝나버리고 잘못된 선택을 한 시청자를 훈계하는 듯한 멘트가 뜬다.

김태원 상무는 "넷플릭스의 '블랙미러:밴더스내치'와 '아오르비'는 영상을 보는 사람이 선택하면서 즐긴다는 방식은 비슷하지만, 그 목적은 다르다"며 "'아오르비'는 소비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한 편의 광고라는 점을 염두에 두면 이 같은 시도가 무의미하지는 않다. 영상을 보는 동안 시청자를 집중시킬 수 있다. 결말은 마치 영화 '트루먼 쇼'(1998)를 연상케 한다. 최우식 외에 배우 이정은, 이정현, 백수련 등이 출연했다.

'아오르비'에 출연한 이정현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배우 이정현이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터랙티브 영화 '아오르비(AORB)'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영화는 오비맥주 대표 브랜드 카스가 '야스(YAASS)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튜브와 협업해 제작됐다. 2019.7.12 jin90@yna.co.kr

최우식은 이날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으로 짧은 (영화에서) 연기를 했는데,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오르비' 본편 영상은 오는 15일 유튜브에서 공개된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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