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바와 함께 자라온 우리, ‘라이온 킹’을 추억하다 [M+Moview]
기사입력 2019-07-12 09:52:46 | 최종수정 2019-07-12 17:15:43
기사 | 나도 한마디 |



‘라이온 킹’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라이온 킹’은 왕국의 후계자인 어린 사자 심바가 삼촌 스카의 음모로 아버지를 잃고 왕국에서 쫓겨난 뒤, 죄책감에 시달리던 과거의 아픔을 딛고 날라와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아와 왕좌를 되찾기 위한 모험을 그렸다.
이번 ‘라이온 킹’이 1994년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과 가장 다른 점은 실사판을 방불케 하는 첨단 기술의 CG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라이온 킹’은 애니메이션인가, 실사판인가 구분 짓기 애매할 정도로 광활한 자연이 인상적인 정글부터 동물의 특유 움직임, 그리고 미세한 털의 움직임까지 모두 CG를 통해 구현해냈다는 점이 놀라움을 안긴다.
또한 영화의 첫 시작에 ‘라이온 킹’을 대표하는 명곡 OST를 삽입해 관객들을 더욱 자연스럽게 ‘라이온 킹’ 안으로 초대한다. 이뿐만 아니라 곳곳에 나오는 OST와 배경음은 웅장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리며 오롯이 관객이 심바의 모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품바과 티몬는 극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심바와 함께 떠난 모험에서 품바와 티몬은 웃음을 자처하며,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재치 있는 대사와 품바와 티몬의 능청스러운 얼굴은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진다.
‘라이온 킹’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생명의 순환’이다. 심바가 모험을 통해 자아의 성장을 이루는 장면들은 심바와 함께 자라온 현 세대들에게 때론 위로를, 때로는 웃음을 주면서 관객과의 공감을 형성한다. 왕국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개척해 왕자를 되찾는 심바의 모습은 우리에게 깊은 깨달음을 준다. 오는 17일 개봉.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