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미스코리아 코르셋+한복 무대 /사진=변성현 기자
2019 미스코리아 코르셋+한복 무대 /사진=변성현 기자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여성 성상품화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수영복 심사를 폐지했지만 질타를 피하지 못했다. 전년도 수상자들이 입고 등장한 '한복' 때문이다.

지난 11일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에서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이 진행됐다.

1957년 시작된 대한민국의 대표 미인대회인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는 90년대 후반부터 여성의 성상품화라는 이유로 안티 미스코리아 운동을 야기해왔다.

올해부터는 이같은 논란을 지우기 위해 수영복 심사를 폐지하고 퍼포먼스 심사를 추가했다. 또 사회적 이슈 등에 대해 토론도 진행됐다.
와글와글 |2019 미스코리아, 수영복 심사 없애더니…코르셋+한복 퍼레이드 나만 불편해?
일말의 기대를 안고 시작된 미스코리아는 끝내 의상논란으로 뭇매를 맞게 됏다.

'동서양의 만남'이라는 설명으로 시작된 한복 퍼레이드는 젠더 이슈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모두 전년도 수상자였다. 이들은 한복과 코르셋을 결합한 옷을 입고 패션쇼를 선보였다. 드레스 소재의 일부만이 한복과 유사할 뿐 속옷과 다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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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네티즌들은 "수영복 심사를 뺀다더니 '빅토리아 시크릿' 속옷 패션쇼 같다", "이걸 왜 하는지 모르겠다", "저건 좀 아닌 듯, 그냥 수영복을 하지 이게 뭐냐. 나라 욕 먹이는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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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미스코리아 진(眞)에 김세연(20·미주)이 선발됐다. 김세연은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아름다운 미스코리아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선(善)에는 우희준(25·부산)과 이하늬(23·대구), 미(美)에는 이혜주(21·대구), 이다현(22·서울), 신혜지(23·서울), 신윤아(22·서울)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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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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