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엡스타인, 1992년 女 28명과 파티"

정지혜 입력 2019. 7. 11. 20:14 수정 2019. 7. 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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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제프리 엡스타인(66)이 1992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별장 리조트에서 여성 20여명과 파티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두 사람이 1992년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수십명의 젊은 여성들을 불러 파티를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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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마러라고서 캘린더걸 대회 / 두 사람 유일 게스트.. 수십년간 교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 제프리 엡스타인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제프리 엡스타인(66)이 1992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별장 리조트에서 여성 20여명과 파티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not a fan)”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엔 엡스타인과 막역한 사이였던 정황이 속속 드러났다. 과거 엡스타인 사건 감형 관련 봐주기 논란에 오른 알렉산더 어코스타 노동장관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은 현재는 절연한 사이일지라도 1990∼2000년대엔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두 사람이 1992년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수십명의 젊은 여성들을 불러 파티를 했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 출신의 사업가 조지 호우라니는 NYT에 “당시 트럼프 대통령 요청으로 ‘캘린더 걸’ 대회를 진행하기 위해 28명의 여성들을 불렀다”고 전했다. 호우라니에 따르면 파티의 유일한 게스트는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이었다. 엡스타인의 여성 관련 문제를 알고 있었던 호우라니는 “엡스타인을 파티에 오지 못하게 해야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신경쓰지 않았다”고 해 둘의 우정을 뒷받침했다.
 
NYT는 “부유함 등을 공통점 삼아 두 사람은 수십년간 정기적으로 교류해 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2년 뉴욕매거진에 “제프를 15년 동안 알고 지냈는데 멋진 친구”라며 “그리 재미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도 나만큼 아름다운 여성, 특히 젊은 쪽을 주로 좋아한다고 들었다”며 호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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