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성령·손정은·김병헌·남창희, 완전히 달라졌다 #'미저리' #법규 #16kg 감량(종합)

조효정 2019. 7. 11. 00: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라디오스타' 김성령·손정은·김병헌·남창희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특집으로 김성령, 손정은, 김병현, 남창희가 출연했다.

배우 김성령이 예능 출연이 잦은 이유를 밝혔다. 이날 MC 김구라는 김성령에게 "'라디오스타'만 세 번째 출연이다"라며 "대단한 활약도 없는데 꾸준히 예능에 나온다. '복면가왕'에도 나오셨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성령은 "아는 분이 부탁하면 거절을 잘하지 못한다"라며 "'정글의 법칙'도 출연했는데 여자 PD가 저랑 꼭 방송하고 싶었다고 하더라. 매우 고마워서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디오스타'도 안 나오려고 했다. 그런데 연극 '미저리' 홍보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또한, 김성령은 "연극에 손정은과 함께 출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정은은 보안관 역, 자신은 광적인 집착녀 애니 월크스 역을 맡았다고 전했다. "연극도 아는 사람이 부탁했냐"는 김국진의 물음에 김성령은 "그렇다"고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안영미가 김성령을 향해 "손정은 때문에 아나운서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고 하는데 무슨 일이냐"고 묻자 그는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손정은이 말도 잘하고 붙임성도 좋고 털털한 편이라서 놀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손정은이 연기에 도전한 게 정말 신기하다"며 그의 도전을 칭찬했다. 이를 듣던 손정은은 "사실 제가 방송과 실제가 다른 아나운서 1위로 뽑힌 적이 있다"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손정은 아나운서가 후배 김정현 아나운서에 대해 언급했다. 손정은은 "아나운서국의 막내 김정현 아나운서는 최애하는 후배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현이 '라스'에서 잘할 거로 생각하고 특별히 디렉션을 안 줬다. 그런데 야망을 너무 드러냈다. 수위 조절이 안 돼 안타까웠다. 난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욕 바가지로 먹었으면 괜찮은 거다"라고 돌직구를 던져 웃음을 주었다.

손정은이 MC 김구라와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손정은은 "김구라 씨를 정말 좋아했다. MBC 지하 식당가에서 김구라 씨는 우연히 만났다. 제가 너무 팬이라 '구라 오빠 안녕하세요. 커피 한잔 하실래요'라고 제안했다. 그런데 '내가 왜 너랑 커피를 마셔'라고 거절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들이 지나다니는데 너무 민망해서 표정 관리가 안 됐다. 그때 이후로 마음을 접었다. 싫어하진 않지만 좋아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M.S.G를 너무 많이 쳤다. '무슨 커피를 마시느냐 나중에 만나면 되지'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손정은은 "거짓말이다"고 반박했다.

MC 김국진은 김병현에게 "올해 1월 호주 프로 야구 리그를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근데 공식은퇴식을 거절했다고 하던데"라고 물어봤다. 이에 김병현은 "공식 은퇴를 할 만한 업적이 없어서"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금 20~30년 집중하던 직업이 없어져서 집중할 것을 찾고 있다. 그래서 해설도 해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더라"라며 "햄버거집도 운영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김병현은 최근 미국에서 한국인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류현진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 류현진 너무 잘한다"며 "예전 미국에 있을 때 저 선수처럼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리만족하면서 해설을 해도 몰입감 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미국에 있을 땐 사람들이 좋아하고 관심 있어 하는 줄 몰랐다. 반면 류현진은 한국에서 차곡차곡 실력을 쌓다 미국으로 갔다. 그래서 사람들이 관심 있어 한다는 걸 안다. 나는 '왜 사람들이 나를 왜 이렇게 반기지'라는 반감을 품었다"고 고백했다.

미국에 있었던 박찬호도 언급했다. 그는 "박찬호가 제일 부럽다"며 "이미지가 굉장히 좋게 포장이 잘 됐다"고 밝혔다.

관중을 향해 손가락 욕을 했던 사건도 설명했다. 2003년 한 경기에서 김병현은 관중에게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세워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병현은 "선발투수를 교체하는 시점에서 관중들이 저에게 야유하더라. 그래서 솔직하게 감정표현을 했고 그게 전광판에 나가고 있는지 몰랐다"고 털어났다.

공항에서 기자들을 향해 손가락 욕을 한 것에도 “기자들이 무턱대고 사진을 찍기에 실랑이를 하다가 손가락 욕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예능인에 도전하게 됐다"며 "MBC 예능프로그램 '편애중계'를 시작했는데 서장훈, 안정환과 출연한다. 소외당하고 있는 자기편이 필요한 사람들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일상생활을 응원한다"라고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창희는 '미스터 선샤인'의 출연은 모두 이동욱 덕분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평소 친분이 있던 이동욱은 제가 연기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감독과 스태프들이 모인 자신의 팬미팅에 저 조세호를 불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스터 선샤인의 감독님과 술자리를 갖게 돼 술을 마시며 자신을 어필했다"고 밝혔다. 남창희는 "감독님이 저에게 '살을 빼고 오라'고 얘기했고, 16kg 감량에 성공한 후 감독을 다시 찾았다"고 전했다. 이후 감독은 "네가 약속을 지켰으니, 나도 약속을 지키겠다"며 남창희의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