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7.6개월 입소 대기 경험..영유아 33.5%, 어린이집·유치원 제때 못가

이진경 2019. 7. 10. 19: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0∼5세 영유아 10명 중 3명꼴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들어가기 위해 평균 7개월가량 기다린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육아정책연구소가 보건복지부 의뢰로 지난해 6월 2533가구(0∼5세 영유아 3775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전국보육실태조사'에서 전체 조사 대상자의 33.5%가 어린이집·유치원 입소 전 대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용자 늘고 국공립 부족한 탓
0∼5세 영유아 10명 중 3명꼴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들어가기 위해 평균 7개월가량 기다린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육아정책연구소가 보건복지부 의뢰로 지난해 6월 2533가구(0∼5세 영유아 3775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전국보육실태조사’에서 전체 조사 대상자의 33.5%가 어린이집·유치원 입소 전 대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 경험 응답률은 2012년 22.6%, 2015년 27.7%로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보육연령별로는 2세의 대기 경험 비율이 4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3세 37.7%, 5세 34.9%, 1세 34.2%, 4세 32.7%, 0세 21% 순이었다.

입소 평균 대기기간은 7.6개월이었다. 2012년 조사 당시 6.4개월에서 2015년 7개월로, 지난해엔 더 늘어났다. 5∼10개월 미만 대기가 22.3%로 많았다. 1개월 17.6%, 10∼15개월 미만 15.3%, 3개월 14.2% 등이었고, 15개월 이상도 13.1%나 되었다.

연령별 평균 대기기간은 0세 6.1개월, 1세 6.7개월, 2세 7.3개월, 3세 7.7개월, 4세 8.2개월, 5세 8.7개월 등으로 영유아 연령이 높아질수록 길어졌다. 지역별로도 인구가 많은 대도시가 9.2개월로, 읍·면지역(4.3개월)보다 길었다.

대기 경험과 기간이 해마다 지속해서 늘어나는 것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이용하는 영유아 비중이 점차 증가하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국공립 어린이집 수요는 많지만, 수가 부족한 것도 대기 시간을 늘리는 요인이다. 입소 대기 신청 기관을 보면 국공립 어린이집 43.9%, 민간 어린이집 25.1%, 가정어린이집 13.2%, 사립유치원 6.9%, 공립유치원 4.6% 등이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