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래전 틀어졌다"..성범죄 억만장자 선긋기

양찬주 2019. 7. 1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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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아동 성범죄가 미국 정가를 강타하는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과거 엡스타인과 친분을 과시했지만 "오래전 틀어졌다"며 서둘러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동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해 자신은 "그의 팬이 아니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엡스타인과의 친분을 묻는 취재진에게 "오래전에 사이가 틀어졌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는 오래전에 그와 멀어졌습니다. 이후 15년 동안 그와 말해 본 적이 없습니다. 나는 (그의) 팬이 아닙니다. 아니에요"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엡스타인은 지난 2002년 무렵 뉴욕 등에서 스무명이 넘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당시 잡지 인터뷰에서 엡스타인에 대해 "같이 어울리면 정말 재미있다"며 "그는 나만큼 미녀를 좋아하고, 대부분 나이도 어린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비슷한 혐의로 입건됐던 엡스타인을 관대하게 처분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알렉산더 어코스타 노동장관도 적극 옹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내가 아는 것은, 진정으로 아는 것은 그(어코스타 장관)가 매우 매우 뛰어난 노동장관이라는 것입니다."

미국 법조계 안팎에서는 정관계 인맥을 통해 한 차례 법망을 빠져나간 엡스타인이 다시 기소되면서 다른 거물급 인사의 연루 의혹이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엡스타인의 개인 비행기를 여러 차례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관련 범죄에 대해 아는 바 없다"며 황급히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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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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