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름 '사생활 폭로'→양호석 "모두 내 불찰·잘못..해명 없다"[전문]

박재호 기자 2019. 7. 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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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박재호 기자]

피겨스케이트 선수 출신 차오름의 사생활 폭로에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이 "일일이 해명할 마음이 없다. 모두 내 불찰"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양호석은 지난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심리로 열린 공판 기일에서 차오름 폭행 혐의에 대해 전부 인정했다. 공판 당시 양호석은 "차오름이 술자리에서 나에게 욕과 반말을 해 폭행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차오름을 10년 동안 재워주고 밥을 사면서 좋은 길로 이끌려고 노력했다. 내가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차오름과 1~2년 정도 멀어졌는데 그 사이 운동 코치를 한다던 차오름은 문신을 하고 깡패들과 어울렸다"고 말했다. 또한 양호석은 차오름에게 이사 비용을 줬지만 실제로 이사를 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주장했다.

이에 차오름은 분노하며 발끈했다. 양호석에 대한 사생활 폭로까지 이어졌다. 9일 차오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폭력 인정하고 당당하게 벌 받으면 더 이상 연관 짓지 않으려고 했는데, 마지막까지 날 실망시킨다"며 "언론 플레이 하지 말자고 했지? 폭로전? 해보자"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양호석의 사생활 폭로를 시작했다. 차오름은 "너 바람 피운거 감싸주고 너 뒷바라지하고 룸살롱 가기 싫다고 했는데 데려갔다"고 말했다. 이어 "(내)문신? 요즘 다하지. 깡패? 내가 깡패고 깡패 친구들이랑 어울려? 10년 동안 재워주고 먹여줘? 내가 니 똥 닦아준 건 유부녀 만나면서 돈 뜯고 여자 친구 있으면서 바람 피우고 여자랑 자고 한 건? 너 무덤 계속파네"라고 폭로했다.

차오름은 "폭로전? 해보자. 너 낱낱이 다 까줄게"라며 "사건 뒤로 또 룸살롱 가고 너 옛날에 불법해서 내 통장 가져갔잖아. 시합 전날도 도박하고 다 했잖아. 니 주변 깡패 없어? 또 이미지 관리하네. 너 그 술집도 여자 보러 나 데리고 간 거잖아. 왜 영어 해. 내가 안간다 안했어? 너 모든 거 다 폭로 해줘? 인정해 그냥. 내 잘못? 내 친구들 깡패인거? 너가 나 때린 게 그 이유라고? 정신차려"라고 토로했다.

차오름의 폭로는 이날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이에 양호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양호석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음을 말했다. 가까운 동생이었는데 왜 폭행하게 됐냐는 질문에 답변한 것"이라며 "기사는 나중에 확인했다. 인정하고 반성하고 사죄한다는 게 오늘(9일) 제출한 변론서의 전부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았고 거듭 피해자에게 사죄한다는 입장만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판사님 질문에 답변 드린 것이 언론플레이라며 제게 온갖 거친 말을 쏟아내고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면서 "일일이 해명할 일도 아니고 그럴 마음도 없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다시 한 번 피해자와 모든 분께 사죄한다"며 밝혔다.

한편 양호석은 지난 4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차오름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밖으로 끌고 나와 폭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하 양호석 입장 전문>

재판에 다녀왔습니다.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음을 말씀드렸습니다.

판사님께서 가까운 동생이었는데 왜 폭행하게 됐는지 물으셨고 그에 대해 답변 드렸습니다.

그 자리에 기자가 와 있었다는 사실은 재판이 끝난 후 기사를 본 다른 사람이 연락 주셔서 기사를 확인하고서야 알게 됐습니다.

인정하고 반성하고 사죄한다는 게 오늘 제출한 변론서의 전부입니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았고 거듭 피해자에게 사죄한다는 입장만을 밝혔습니다.

판사님 질문에 답변 드린 내용이 언론플레이라며 또 다시 저에 대해 온갖 거친 말을 쏟아내고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습니다.

일일이 해명할 일도 아니고 그럴 마음도 없습니다. 오늘 일도 모두 저의 불찰이고 저의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 물의를 일으켜서 다시한번 피해자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사진=차오름, 양호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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