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IS] 센터·메인 보컬 빠진 아이오아이, 재결합의 득과 실

황지영 2019. 7.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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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지영]

그룹 아이오아이가 2년 9개월 만에 뭉친다. 올 초부터 계속된 재결합설로 화제성은 입증했다. 다만 9인조 축소와 활동 기간보다 4배나 긴 공백 기간이 발목을 붙잡는다. 아이오아이는 복잡한 이해관계로 얽힌 프로젝트 그룹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아이오아이는 9일 뮤직비디오 촬영을 취소했다. 10월 컴백을 앞두고 잡은 중요한 스케줄이었지만 결국 타이틀곡 선정부터 원점으로 되돌렸다. 제작을 맡은 CJ ENM 산하 음악 레이블 스튜디오 블루 측은 "더 좋은 곡을 찾아보자"는 의견에 뮤직비디오 촬영 일정을 재조정하기로 했다.

기대와 우려 시작부터 꼬인 컴백에 우려의 목소리는 당연했다. 센터 전소미와 메인 보컬 유연정이 빠진 상황에서 멤버들을 설득하지 못한 타이틀곡에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무산됐기 때문. 헤이즈 등 솔로가수 위주인 스튜디오 블루가 처음으로 아이돌 그룹 제작을 맡아 '너무너무너무' '와타 맨' 등 이전 히트곡을 뛰어넘는 신곡을 잡아 올지 미지수다. 멤버들을 내준 소속사들도 난감해졌다. 정식 활동에 대한 합의는 10월부터지만 적어도 6월부터 안무 연습과 녹음 등의 스케줄을 빼 왔기에, 소속 그룹의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유연정 활동 불발 배경도 소속된 그룹 우주소녀가 상승세를 탄 시점에 단기 프로젝트로 시간을 내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아이오아이 재결합에 대한 기대는 충분하다. 음원 이용량과 음반 판매량이 꾸준히 나오는 것은 팬들도 재결합을 원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가온차트 3월 발표에 따르면 아이오아이의 마지막 싱글 '소나기'는 300위권까지 재진입했다. 2019년 23주 차 기준 아이오아이 앨범의 누적 판매량을 살펴보면 마지막 앨범 '미스 미(miss me)'는 1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단일 앨범으로 초동 기간 1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는 걸그룹은 트와이스·블랙핑크·아이즈원 정도다. 아이오아이는 인기 절정이었던 2016년 트와이스에 이은 음원 판매 2위, 음원과 앨범 합산 3위에 오르는 등 최정상 걸그룹의 성과를 낸 바 있다.

9인 멤버들의 개인적 역량이 눈에 띄게 성장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청하는 대표 솔로 여가수로 자리매김했고, 주결경은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으며, 정채연과 강미나는 연기로도 영역을 확장했다. 그룹과 유닛으로 실력을 입증한 김세정·임나영, 위키미키로 다양한 컨셉트 소화력을 보여 준 김도연과 최유정, 라디오 등으로 예능감을 키워 온 김소혜까지 제 위치에서 두각을 냈다.

돈벌이는 별로 CJ ENM 입장에선 대외적으로 잘 키운 프로젝트 그룹으로 아이오아이를 보여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익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실질적으로 재결합이 큰 돈을 벌어다 줄지는 의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목돈이 들어오는 광고 길부터 막혔다. 멤버들에게 걸린 기존 광고들이 있어, 아이오아이로 섭외가 들어와도 광고 성사까지 풀어야 할 계약들이 많다. 특히 뷰티나 의류 브랜드 쪽은 불가능에 가까워 생필품이나 아이오아이 팬덤을 공략한 틈새 광고를 노려야 한다는 전언이다. 티켓 수익을 낼 수 있는 콘서트도 현 상황으로는 불투명하다. 팬덤의 반응을 살펴본 뒤로 구체적 합의를 미뤄 놓은 실정이다.

황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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