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초 올스타 투표 1위' 로맥 "인기 비결? 아들 내쉬 덕분"

김희준 2019. 7. 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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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비결이요? 아들 내쉬 덕분이죠."

올스타 투표에서 1위에 오른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4)의 말이다.

SK 소속 선수가 올스타 투표에서 1위에 오른 것은 로맥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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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인터뷰를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7.09 jinxijun@newsis.com

【대전=뉴시스】김희준 기자 = "인기 비결이요? 아들 내쉬 덕분이죠."

올스타 투표에서 1위에 오른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4)의 말이다.

드림 올스타 1루수 부문 후보였던 로맥은 지난 6월10일부터 7월5일까지 총 26일간 진행된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투표에서 49.63점을 받아 최다 득표 1위에 올랐다.

팬 투표과 선수단 투표를 각각 70·30%의 비율로 합산해 최종 점수를 집계했다. 로맥은 팬 투표에서 57만4394표(47.26%)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선수단 투표에서 189표(55.10%)를 얻었다.

SK 소속 선수가 올스타 투표에서 1위에 오른 것은 로맥이 처음이다.

로맥은 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듣는 순간 너무 놀라웠다. 감격했고, 감정이 사무쳤다. 말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 SK에서 뛰면서 이런 순간이 올 것이라 기대하지는 못했다"며 "올스타전에 출전하고 싶었는데 1위까지 하게 됐다. 팬 분들, 팀 관계자 선수들에게 모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SK 선수 최초로 1위에 올랐다는 것도 놀라웠다. 나 혼자 잘해서 이렇게 된 것이 아니다. 우리 팀이 굉장히 잘하고 있고, 경기도 열심히 한 것이 팬들에게 좋게 보였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나도 수혜를 입을 수 있었다. SK를 대표해서 가는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인기 비결을 묻자 로맥은 "아들 내쉬 덕분"이라며 "지금 별명이 '내쉬의 아빠'로 불린다"고 말했다. 그의 아들 내쉬는 SK 팬들에게도 인기다. 로맥은 "올스타전에 아내와 내쉬가 함께 올 것이다. 가족과 올스타전 경험을 공유할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올스타 팬 투표 1차 중간집계에서 1위에 올랐을 때 최우수선수(MVP) 야망을 드러냈던 로맥은 "MVP를 수상해 차가 바뀌면 좋을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현재 구단에서 준 미니 밴을 타고 다니는데 프로야구 선수가 몰고 다니기에는 쿨하지 않다. 김광현은 좋은 차를 갖고 있는데 나는 미니 밴을 타고 다닌다. 아쉬운 부분이 있고, 자동차를 바꾸고 싶다"고 강조했다.

로맥이 팬 투표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성적도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로맥은 87경기에서 타율 0.276 20홈런 64타점을 기록하며 SK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팀 동료 최정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다.

4월 한 달 동안 타율 0.224에 그치며 고전했던 로맥은 5월 한 달 동안 26경기에서 타율 0.333 7홈런 24타점을 몰아치며 부활했다. 7월 들어 나선 6경기에서도 타율 0.348 4홈런 10타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로맥은 "시즌 초반에 슬로 스타터였지만, 지금 타격감이 많이 올라왔다. 시즌 초반 좋지 않은 과정 속에서 발전하고자 했다"며 "지난해 전반기에 좋았다가 후반기에 좋지 않았다. 올해에는 정반대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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