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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석 "욕하고 반말해 때렸다"에 차오름 "언론플레이에 거짓말" 반박

입력 : 2019-07-09 16:26:10 수정 : 2019-07-09 19: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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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 차오름(사진)이 자신을 폭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머슬마니아 보디빌더’ 선수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에게 “일방적인 언론플레이와 거짓말을 그만하고 반성을 하라”고 경고했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변성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 기일에서 양호석 측은 폭행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차오름이 술집 여종업원에게 과하고 무례하게 굴었다”라며 “먼저 술자리에서 욕을 하고 나에게 반말을 한 것이 폭행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도 양호석 측은 “10년 동안 차오름에게 밥을 사주고 재워주며 좋은 사이로 지내다가, 1~2년 전부터 차오름이 깡패들과 어울려 안타깝던 차에, 술집에서 반말하고 덤벼들어서 차오름을 폭행하게 됐다”라며 “금액 때문인지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호석 측은 차오름에게 이사 비용을 지불했으나 실제로 이사도 하지 않았으며 그간 감정이 많이 쌓였다고 토로했다. 양호석은 “내게 ‘더 해보라’라며 덤벼들었다. 만약 때리지 않았다면 내가 동생에게 맞았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 같은 양호석(위 사진 오른쪽) 측 법정 진술이 기사를 통해 알려지자 차오름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언론플레이하지 말자고 하는데 또 건드렸다”고 말문을 연 뒤 “내가 여종업원에게 무례하게 해서 폭행을 하게 됐다니. 폭로전 해보자는 건가. 낱낱이 다 까주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차오름은 “사건 뒤로도 유흥주점에 가고, 불법 일한다고 하면서 내 통장을 가져가고, 시합 전날에도 도박했으면서 왜 이제 와서 이미지 관리를 하나”라고 반문하면서도 “복싱 전국체전 2위라는 사람이 내가 깡패들과 어울려서 폭행했다고 주장을 하는 건가. 깡패들에게 돈 받고 피티를 해준 건 본인 아닌가”라며 사과하고 반성할 것을 요구했다.

 

양호석은 지난 4월 23일 오전 5시40분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술집에서 차오름과 말다툼하다 뺨을 때리고, 주점 밖으로 끌고 나와 발로 걷어차는 등의 폭행을 가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차오름은 같은달 25일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안와골절이 되어 피를 흘린 채 길거리에 쓰러져 있다가 시민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다”라며 “나는 한 대로 때리지 않고 계속 맞기만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차오름은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현재는 유소년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을 양성하는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2011년에는 SBS '일요일이 좋다- 김연아의 키스 & 크라이'에 출연하기도 했다.  양호석은 국내 최초 세계 머슬마니아 챔피언 세계 대회에서 2연패를 한 보디빌더 선수다. 13만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스포츠모델 2연패를 달성했고 MBC every1 '비디오스타' 등 여러 방송에 출연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차오름, 양호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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